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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기차 패권 쥐려는 현대차...배터리업계와 ‘윈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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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7, 2020, 17:07:13

정의선 수석부회장, 삼성·LG·SK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배터리 협력 논의
공급처 다각화로 안정적 배터리 수급 기대..中企 협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삼성, LG, SK와 잇따라 만나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와 손잡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입니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습니다, 두 회사의 경영진들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고, LG화학 오창공장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은 국내 배터리 3사 총수와 만남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내년 초 양산될 차세대 전기차(프로젝트명 NE·콘셉트카 45 기반)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새로운 전기차는 500km가 넘는 최대주행거리를 자랑하는데요. SK는 현대차에 5년간 10조 원 규모의 1차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 배터리 물량은 LG화학의 몫이 됐는데요. 현대차는 NE를 시작으로 전기차 모델을 16종까지 늘리고 연간 판매량을 2025년 56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입니다. 제네시스 G80 등 고급 라인업부터 소형차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기차를 내겠다는 게 현대차의 장기적인 계획이죠.

 

구체적인 전기차 전략을 세운 현대차가 배터리 3사와 ‘동맹’을 맺게 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이 필요한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배터리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전망을 밝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업체들과 경쟁하는 배터리업계도 확실한 수요처 확보가 필요한 만큼, 이번 배터리 동맹은 양쪽 모두의 윈-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이 구체화 되면 제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 사전에 정보를 교류하면 개발에 들어가는 물리적인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겠죠.

 

한편 이번 배터리 동맹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까지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내 전기차 산업 전반을 키우려면 현대차그룹이 경쟁력 있는 전장부품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산업은 재벌 간의 경쟁 심화로 유기적인 협력보다 폐쇄적인 구조를 유지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한 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면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현대차가 배터리 공급망을 늘린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본 토요타는 2025년까지 전기차 50만대 생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목표는 90만대에 이른다”며 “급속히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을 목표대로 공략하려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의 전장부품 생태계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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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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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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