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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반도체·가전’으로 코로나19 극복...하반기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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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7, 2020, 17:07:49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견인 영업익 8조원..하반기 실적은 먹구름
LG전자,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실적 방어..프리미엄 가전 호실적 전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속 2분기 실적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LG전자는 코로나19에도 실적을 방어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서로 엇갈립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실적에 삼성전자 실적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반면, LG전자는 가전과 TV 부문 중심으로 회복이 예상되면서 상반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하반기는 먹구름

 

삼성전자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8조 1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는데요. 지난 6월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영업익(6조 2000억원)보다 2조원 가량 높은 셈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 견인은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추정치는 5조원 중반대로 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7조원 중반대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규모입니다.

 

무선과 가전 사업부도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실적엔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올해 회복세를 보이던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인데요.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글로벌 D램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3.31달러로 최근 5개월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과 패널 가격 하락,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 환경 부진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LG전자, 영업익 4931억..하반기 ‘가전·TV’ 부문 회복 예상

 

LG전자도 코로나19라는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인데요. 매출액 12조 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9%, 24.4% 감소했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 감소폭이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계절성 가전인 에어컨의 판매 확대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 등의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 H&A(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5000억원 중·후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HE(TV) 사업부는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 부재와 생산 차질로 적게는 600억, 많게는 15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C(스마트폰) 사업부는 1000억 중반~2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해 전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특히 AI와 IoT를 적용한 H&A(가전)과 HE(TV)제품으로 경쟁력이 굳건해 실적 회복이 예상됩니다.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 프리미어 제품 매출 호조로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반기부터는 내수에 이어 글로벌 가전 시장의 판매도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미국 최대 가전매장 베스트바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했던 매장들의 영업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생활가전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COVID-19는 안전과 생활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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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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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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