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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250억 들여 생활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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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0, 14:07:00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전국 확대 운영..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 2기 본격 시작
5개 도시에 디딤돌센터 추가 건립..해당 지자체와 업무 협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합니다.

 

이번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은 지난 2014년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에는 250억원을 지원합니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됩니다. 이후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통해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입니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는데요. 그 중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내용이 1위로 선정됐습니다.

 

◇ 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해 250억원 지원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5년간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50억원을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습니다. 지원금은 5개 지역에 각 50억원씩 전달돼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 사업 운영비로 쓰여집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 이후에는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센터를 NGO와 함께 운영하는데요. 센터가 설립될 도시는 향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 생활을 지원합니다.

 

센터에서는 자립을 위한 교육도 진행됩니다.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합니다.

 

또,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장학금 등 금융도 지원합니다.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합니다.

 

보호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은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해보고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아동복지협회 등과 함께 시작한 1기 사업을 통해 2016년에 부산과 대구, 2017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보호아동자립 지원센터를 건립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광주, 내후년에는 구미에 센터가 개관될 예정입니다.

 

강원도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김가영 센터장은 “처음 센터를 방문할 때는 홀로 자립하는 것에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이루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삼성전자-모금회-지자체-사업수행 NGO, 2기 업무 협약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경기복지재단,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등 5개 사업수행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경기복지재단 진석범 대표이사,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최현숙 회장,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문성윤 회장,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김경환 본부장,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박정순 본부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해 가치있는 변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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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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