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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은 사과문일 뿐이고?’…BBQ, 신제품 주문에 기존제품 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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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4, 2019, 21:07:54

2만원짜리 신제품 시키면 1만 8000원짜리 기존 제품 ‘속안심’ 배달
유튜버 “사과문 올라온 후 신제품 주문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고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BBQ의 ‘황금올리브순살’(2만원대)을 시켰지만 기존 제품인 ‘속안심’(1만 8000원대)이 배달됐다는 영상이 한 유튜브 채널에 지난 12일 올라왔다. BBQ는 13일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틀 뒤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영상이 다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앙 작비띠’는 ‘논란의 BBQ 황금올리브 순살 시켰는데 저도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영상을 14일 오후 6시쯤 올렸다. 14년 만에 출시됐다는 신제품을 주문했지만 2000원 저렴한 기존 제품이 또 배달된 것이다.

 

BBQ는 처음 논란이 발생한 뒤 13일 올린 사과문에서 “8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지와 교육 등을 실시했지만, 일부 매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 했다”며 “결과적으로 잘못된 서비스와 부족한 관리가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BBQ가 사과문을 올렸지만, ‘앙 작비띠’가 올린 영상에선 주문한 ‘황금올리브순살’ 대신 ‘황금올리브순살 속안심(안심텐더)’이 왔다. 해당 유튜버는 “아직까지 조치가 안 된 것 같다. 솔직히 텐더같다. 어떻게 보면 2000원을 손해를 본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유튜버가 받은 치킨의 모습은 신제품 공식 이미지와 크게 달랐다. 공식 이미지에선 치킨 조각이 동그란 모양이지만, 유튜버가 받은 제품의 치킨 조각은 닭가슴살을 조각낸 긴 모양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BBQ의 사과문이 거론되는데, 사과문 게시 후에 주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튜버는 “(이번 논란에 대한 BBQ의)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각 지점마다 아직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한 지점에서) 시켰을 때 (2000원 저렴한 황금올리브순살 속안심과 같은 메뉴라는) 공지가 오진 않았다”고 했다. 또 홍사운드가 주문한 BBQ 매장이 ‘황금올리브 순살’ 가격을 배달앱에서 1만 8000원으로 바꾼 반면 ‘앙 작비띠’가 영상에 올린 영수증엔 ‘황금올리브 순살’이 2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BBQ가 사과문을 올리기는 했지만, 후속 조치가 미흡해 일부 소비자들이 여전히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앙 작비띠’는 “합리적으로 먹을 수 있는 황금올리브순살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BBQ 팬이고 항상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슈가 많다. 이슈없는 깨끗한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BBQ 신제품 논란은 유튜버 ‘홍사운드’가 지난 12일 올린 영상으로 시작됐다. ‘BBQ에게 사기당했습니다…여러분들은 당하지 마시라고 영상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14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조회수 342만 5300건을 기록했다.

 

유튜버 ‘홍사운드’가 ‘황금올리브순살’을 시켰지만 닭가슴살로 만든 기존 ‘속안심’이라는 제품이 배달됐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홍사운드는 “안심 텐더(속안심)가 잘못온 거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사운드는 신제품 공식 사진과 배달 온 제품의 외관이 다른 점에 의문을 품고 주문한 매장에 전화했다. 매장 측은 이번 신제품이 “원래 있는 제품(속안심)에 구성만 달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점주는 잠시 후 홍사운드에게 전화해 “(신제품이) 다음 주 중에 나온다”며 “필요하실 때 연락을 주시면 서비스를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점주는 홍사운드를 직접 찾아가 자필 사과문과 함께 “닭을 한 마리라도 더 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유튜버 홍사운드는 14일 오후 7시쯤 BBQ 본사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새로운 영상을 올린 상태다. 그는 “14일 오전 7시에 본사 상무님께서 찾아오셔서 직접 사과를 하셨고 오전 10시쯤부터 이 상황에 대해 문자와 전화로 본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했다.

 

 

홍사운드는 “순살을 주문했는데 속안심을 받은 모든 고객분들께 본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게시해달라”며 “일주일 동안, 본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살을 시켰는데 속안심을 받은 분들이 고객센터를 통해 영수증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제시할 경우 환불 또는 진짜 황금올리브순살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BBQ는 사과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끝으로 홍사운드는 문제가 된 지점이나 무관한 다른 BBQ 점주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상 속 점주님을 비난하거나 지점에 직접 전화를 해서 안 좋은 말을 하는 행동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당 점주님은 충분히 사과를 하셨고,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셨기 때문”이라며 “이 외에도 성실하고 친절하게 일하고 계신 다른 점주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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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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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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