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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정세균 총리 “삼성의 제2창업자, 놀라운 업적 남겨” 정관계 연이은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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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0, 16:10:17

오후부터 정치권서 본격 조문 행렬..김종인 위원장 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
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도 장례식장 찾아..나경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조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이건희 회장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이 회장의 입관식 이후 외부인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삼성 사장단에 이어 재계와 정치권에서도 연이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 총리는 오후 2시 5분경 방문해 약 30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정 총리는 조문 후 취재진에 “회장님은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려도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제품에 있어서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를 하셨다”면서 “그런분의 타계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가 조문한지 20여분이 지난 오후 2시 50분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 10분간 조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경제수석 당시 자주 만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에 소위 산업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황 전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로 나라도 어렵고 특히 경제하시는 분들이 힘들고 어려우신데 이분들이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라며 “어려울 때 경제를 이끌어 오셨던 큰 거목께서 돌아가셔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삼성의 적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박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며 빈소에서 나눈 이야기 내용에 대해선 “혹시 불편해하실까봐 올지 말지 고민했다고 말씀드리니 와주셔서 고맙고 유족들에게 큰 위로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25일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들은 직후 페이스북에 “많은 공과 과가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문화와 한국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는 점”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밖에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 회장 별세에 대해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쉽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하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재용 부회장하고도 대학이 비슷하다”며 “같이 다닌 또래고 해서 또 청문회 때 이재용 부회장을 굉장히 괴롭힌 인연도 있고, 이런 저런 인연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례식이었기 때문에 이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 의원은 “세계 1등 기업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이름 알린 이 회장 같은 기업가가 나와야 한다”며 “제2의 이건희, 제3의 이건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나 의원은 조문 후 취재진에 “국민들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을 이끌어내신 이건희 회장님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말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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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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