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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준비 본격화...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로 초격차 대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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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20, 12:12:29

15일부터 국내외 전 임원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부문별 CEO가 직접 주재
DS, 내년 D램·낸드·파운드리 등 시장 대응 전략 논의..IM·CE도 신제품 출시·판매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주부터 내년도 사업전략 수립에 돌입합니다. 삼성전자 CEO 3인방을 필두로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승진, 보직 이동한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상견례 자리입니다.

 

특히 지난주 반도체 시장 호황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전략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각 부문장이 주재한 글로벌전략회의를 엽니다. 우선 김기남 부회장이 주재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을 시작으로, 고동진 부문장이 IT·모바일(IM) 회의를, 김현석 부문장이 생활가전(CE)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립니다. 국내외 임원급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문별 상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략 방안과 새로운 사업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12월 전략회의에는 정기 임원인사가 끝난 직후여서 국내는 물론 해외 법인장도 모두 귀국해 진행됐었는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에 있는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각 사업부 부문장을 중심으로 주재하는 회의인 점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도 불참할 전망입니다. 사업 부문별 세부적인 전략 회의 내용은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 코로나19 대응 전략 ▲미중 무역분쟁 ▲환차손(환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경우 내년 D램의 슈퍼 사이클에 대비한 반도체 수급 전략과 시장 변화 대응 방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강화, 시스템LSI, 디스플레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가 낸드 사업부 인수에 대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시장 대응 전략도 포함되는데요. 여기에 내년 하반기 가동될 평택 파운드리·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합니다.

 

IT·모바일은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시리즈와 폴더블, 롤러블 등 출시 계획과 시장 상황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장 내년 1월 출시하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판매 전략도 세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폴더블에 이어 내년 돌돌 말아 사용하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롤러블에 대한 시장 전망을 포함해 제품 출시와 판매 전략도 공유합니다.

 

CE(소비자가전)은 당장 내년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전략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 CES에서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QLED TV의 새로운 라인업과 마이크로 LED TV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미니 LED TV 개발 상황과 판매 계획, 퀀텀닷(QD) TV 출시 등 신제품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회의 내용을 따로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작년엔 이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회의가 끝난 후 사장단 회의 겸 오찬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오찬을 겸한 사장단 회의를 열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비공개 사장단 회의를 통해 각 사업부 전략 내용을 보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가 끝나고 18일이나 다음주경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번주 논의됐던)전반적인 회의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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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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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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