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장기화하는 노사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국산차 판매호조에 따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과 수출이 각각 6.3%, 10.2% 감소했지만 내수는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신차효과와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에 따른 수요 발생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7만1228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80(5019대)와 아반떼(7477대) 및 기아자동차 카니발(9823대) 등이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한국지엠과 기아차 파업이 지속하는 동시에 르노삼성 생산량 조정으로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로 집계됐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감소 효과는 약 92.7%였고 세부적으로 기아차 4505대(20.7%) 및 한국지엠 1만5631대(71.9%)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달 수출대수는 10.2% 감소한 19만657대로 조사됐습니다. 북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7.5% 증가했지만 동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에서 실적 악화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2.1% 증가한 39억9000만불을 달성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국산 자동차 수출은 지난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23.0% 증가한 뒤 지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부문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8218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9.7% 감소한 2만5760대가 판매됐습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수출은 현대차 코나 등 전기차 판매가 늘었지만 하이브리드차 감소 등으로 줄었습니다.
자동차부품은 북미 시장에서 국산 완성차 판매가 증가한 효과로 수출이 늘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