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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먹거리’ 마이데이터, 첫 공식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국민銀 등 28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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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7, 2021, 16:01:38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서 28개사 대상 본허가 심사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적격성 정면 돌파로 ‘합격’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내달초부터 허가제로 전환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운영할 정식 사업자가 결정됐습니다. 주요 플레이어로 기대를 받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을 비롯해 KB국민은행 등 28개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내달부터 미래 산업 먹거리로 떠오른 마이데이터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한 28개사를 대상으로 본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심사에 앞서 예비사업자 현장실사와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업계의 관심은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에게 쏠렸습니다. 지난달 중순 예비허가를 통과한 이후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발 빠르게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율을 17.66%에서 9.5%로 축소했습니다. 이어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경영불참 확약서’까지 제출해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피하는 방식을 택했고 금융당국은 이러한 조치를 고려해 본허가 통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대주주적격성 문제로 이번 본허가 심사에서 제외됐습니다. 마이데이터 신청 회사의 지분을 10% 이상 가진 대주주가 제재를 받거나 소송이 진행 중이면 심사가 중단되는 ‘심사중단제도’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달부터 자산조회 등 마이데이터와 연관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합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금융정보를 통합해 관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업자는 고객의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뿐 아니라 가전·도서 등 주문내역 정보까지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수 있어 금융업계 판도를 뒤흔들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올해 도입될 종합지급결제업 면허까지 받을 경우 계좌발급·이체·송금까지 가능해지므로 사실상 은행산업 내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산업의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본허가 획득으로 은행권에서는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이, 여신전문금융사 중에서는 KB국민·신한·우리·현대·비씨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합니다. 상호금융사인 농협중앙회와 웰컴저축은행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보맵, 핀다, 팀윙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NHN페이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K플래닛 등 14개사가 본허가를 획득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첫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산업이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범위, 안전한 전송방식, 소비자 보호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2월 중 배포하겠다"며 "3월부터는 신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예비허가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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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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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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