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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산·부채 시가평가 ‘신지급여력제도’ 초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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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5, 2018, 16:04:44

금융위, IFRS17 도입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 개최..“사업비 배분기준 등 감독회계기준 개선방안도 마련”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보험회사에 새롭게 적용할 신(新) 지급여력제도 초안이 마련됐다.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해 가용자본을 산출하고, 금융·보험환경이 악화될 경우 예상손실을 요구자본으로 산출하는 방식이 주요 골자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금감원과 보험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초안(K-ICS)과 보험감독회계기준 개정방안을 심의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3월에 출범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준비위원회가 제4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신 지급여력제도는 IFRS17 아래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보험사의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해 리스크와 재무건전성을 정교하게 평가하는 자기자본제도다. IFRS17 도입 때 현행 원가기준인  RBC제도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자본변동성과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보험사는 자산・부채를 완전 시가평가해 가용자본을 산출하고, 금융・보험환경 악화 때는 예상손실을 요구자본으로 산출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 자본의 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시가기반의 국제적 보험자본규제 등 국제기준과의 정합성 확보를 위해서다. 

 

가용자본은 시가평가에 의해 산출된 순자산(자산-부채)을 기초로 산출하되 손실흡수성 정도에 따라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분류하고 손실흡수성이 낮은 보완자본은 인정한도를 설정한다. 인정한도는 요구자본의 50%와 기본자본 중 큰 금액으로 한다. 

 

요구자본은 보험계약 인수와 자산운용 등으로 인해 노출되는 위험을 생명·장기손해보험리스크, 일반손해보험리스크,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 등 5개 리스크로 구분한다. 이를 99.5% 신뢰수준 아래에서 앞으로 1년 간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액을 충격 시나리오 방식으로 측정해 산출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중으로 영향평가(QIS)를 통해 보험사의 영향을 파악하고, 업계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출기준을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보험사의 준비상황과 수용가능성 등을 감안해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적용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도입준비위원회는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시점에 보유 중인 계약의 보험부채 평가손익 측정기준, 사업비 배분기준 등 감독회계기준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이는 현재 보험사별로 진행 중인 IFRS17 계리·회계시스템의 효과적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계약 평가손익은 보유계약의 과거 판매시점까지 소급해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상당기간 이전에 판매돼 통계가 충분하지 않은 계약의 경우에는 전환시점 공정가치를 이용토록 규정했다. 전환시점의 공정가치는 K-ICS 기준의 보험부채 금액을 활용한다. 

 

사업비는 책임준비금 산출에 고려되는 보험계약별 장래 사업비 추정 때 회사별 사업비 정책의 차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원칙중심의 배분기준으로 한다.

 

금융당국은 “감독회계기준 개선방안의 실무적 적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영향평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의 IFRS17 실무이행그룹(TRG)의 논의 결과도 개선방안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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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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