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혼맥족(혼자 맥주를 즐기는 사람)에게 부담없는 '과자' 안주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의 ‘꼬깔콘 버팔로윙맛’이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봉 판매됐다. 이번 제품은 아직까지 모든 유통처에 납품되지 않았는데, 최근 아시안 게임 시청 등으로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꼬깔콘 버팔로윙맛은 맥주 안주 스낵을 표방했다. 출시 초기인 6월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지만, 7월에 4억, 8월에는 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롯데제과 자체 인공지능 트렌드 분석 시스템 ‘엘시아(LCIA)’의 분석 결과 온라인상 맥주 안주로 꼬깔콘이 언급된 횟수가 올 초 200여건에서 8월말 1400여건으로 7배 이상 늘어났고, 꼬깔콘과 맥주 안주의 연관 지수(Associate index)도 3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지역 맥주축제나 캠핑 페스티발에서 '꼬깔콘 버팔로윙맛' 무료 샘플링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인기 유투버들에게 좋은 시식 평가를 얻으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엘시아’는 최근 스낵 소비 트렌드 분석하며 ‘과맥(과자+맥주)’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1인 가구가 늘고 ‘혼술’, ‘혼맥’이 대세가 되면서 다른 안주류에 비해 부담이 적은 과자를 맥주 안주로 선호한다는 것.
이에 ‘엘시아’는 맥주 안주로 가장 많이 찾는 맛으로 버팔로윙을 추천했다. 버팔로윙은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으로 닭 날개에 핫소스를 발라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제품 특유의 ‘맵단짠(맵고 달고 짠)’ 맛이 맥주와 잘 어울리고 과자로 출시되지 않았던 맛이다"며 "이런 이유에서 누리꾼들로부터 “신선하다”, “맥주가 당기는 맛이다” 등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