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우수한 상품성을 갖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 축산 업체들을 위해 기업이 나섰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콤스유황포크’ 매출이 2016년부터 매년 16%씩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콤스영농조합이 원광대 한의학과와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무항생제 돈육이다.
콤스영농조합은 전라남도 나주시의 축산 업체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서 등 다수의 인증을 갖고 있었지만 유통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GS리테일이 2015년 10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품평회를 통해 해당 업체를 발굴하게 됐고, 2016년 초부터 ‘콤스유황포크’가 GS수퍼마켓에 입점하게 됐다.
‘콤스유황포크’는 특허 받은 한약재를 먹여 키워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가 덜난다. 또한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아르기닌산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은 욜로(YOLO;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것)족과 웰빙 먹거리에 대한 고객 선호도 증가, 그리고 GS리테일의 상생 노력을 해당 상품의 판매 증가 비결로 꼽았다.
GS리테일이 지난해 콤스영농조합을 대상으로 유통 과정 컨설팅을 진행한 것. 이를 토대로 도축·가공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 축산물 종합 처리장이 증축돼 상품의 선도 관리가 최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통 경로도 확대됐다. 기존 162개 GS수퍼마켓에서 판매되던 ‘콤스유황포크’의 취급이 217개 점포로 늘어났다. 올해 콤스영농조합의 매출은 전년 대비 34.3%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만 GS리테일 축산 MD는 “지역 업체 중에는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못 찾는 업체가 많다”며 ”앞으로 이런 업체를 적극 발굴해 GS수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