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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이탈 막아야”...세븐일레븐, 경영주 배분율 5%p↑ 등 상생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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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9, 2019, 15:01:10

미니스톱 매각 무산 후 가맹점주 상생안 마련..폐기지원 조건 완화
친절·청결 우수 점포 메이트 특별 채용..청년 일자리 창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미니스톱 매각이 백지화되면서 롯데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 달래기에 나섰다. 가장 유력한 인수로 점쳐지면서 업계 톱3를 내다봤던 세븐일레븐은 매각 무산이 알려진 이후 서둘러 가맹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가맹점 지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경영주 배분율을 기존보다 5%p 높이고, 본사와 경영주, 외부 전문가가 소통하는 경영주 편의 연구소를 출범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29일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에 따르면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친절·청결 1등 편의점’을 선포하고, 고객 친절과 깨끗한 점포 환경 구축을 주요 운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 경영 기법인 기본 4법칙(친절, 청결, 상품구색·진열, 선도관리) 중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 Fresh Food Store)' 실현의 기본인 친절·청결 부분의 우수 점포를 선정해 정기 포상을 진행한다. 

 

아르바이트 근무자(이하 메이트)에 대한 특별 채용도 이뤄진다. 세븐일레븐은 FC(Field Coach) 전문 직군을 신설하고 친절·청결 우수 경영주가 추천하는 메이트를 대상으로 상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우수 메이트 특별 채용‘ 제도를 통해 메이트들의 업무 능력을 높여 가맹점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상품 발주, 진열, 고객 서비스 등 점포 관리 능력이 우수한 젊은 메이트 인재 채용을 통해 현장 관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점포 기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본사 지원 정책도 확대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청바지 캠페인‘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청바지 캠페인‘은 ‘청소하고 바꾸고 지속유지하자‘는 뜻의 가맹점 지원 제도다.

 

세븐일레븐 전직원이 참여하는 ‘청바지 캠페인‘은 매월 1회(셋째주 금요일) 전국 단위로 진행되며 지난해 500여점을 대상으로 점포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청바지 캠페인'의 규모를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 편의점 핵심 먹거리로 자리잡은 도시락 등 푸드 상품에 대한 1등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븐일레븐의 전략적 운영 방향인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Fresh Food Store)'를 실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고히 마련하고 경영주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푸드(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폐기 지원 규모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서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 향상과 직결되는 지원 항목이다. 현재 적용 기준보다 한층 완화했다. 주요 신상품의 경우 최대 80%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가맹점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6일 가맹점의 스마트한 업무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브니'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래형 점포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카페형 편의점 ‘도시락카페'를 더욱 확대하고, 업계 최대 규모의 ATM기를 활용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마련한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000억 규모 상생 펀드 운영, 저수익 점포 해지비용 50% 감면, 상온∙냉장 상품 폐기지원 25% 확대, 우수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와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가맹 경영주의 수익 증대를 기초로 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가맹 형태인 ‘안정투자형‘도 신설했다. 기존 위탁가맹 운영 구조를 근간으로 경영주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 제도를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세븐일레븐은 ‘안정투자형‘ 신설을 통해 경영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5%p 올렸다. 최근 인건비 인상,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점포 운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기본 수익 강화는 견고한 사업 기반 형성에 기초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가맹 계약 기간은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해 단기 계약에 의한 사업의 불안정성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기료(24시간 운영시 50%), 폐기 지원 등 가맹점 지원 항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세븐일레븐은 신규점 외에 기존 위탁가맹점에도 ‘안정투자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위탁가맹 경영주도 현 계약 종료 후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투자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경영주 편의 연구소‘도 새롭게 출범한다. 경영주협의회와 우수 경영주와 본사 대표, 외부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협의체다. 예컨대, ‘근무환경 편의‘, ‘경제적 편의‘ 측면에서 비용 절감 요소를 함께 찾아내고 이를 보완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 증진 및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경영주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동반자인 만큼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영주와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배려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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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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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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