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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단순 보험판매 대행 넘어 어엿한 금융회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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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5, 2019, 11:05:44

보험사 지분투자·전문 서비스 제공·빅모델 기용 등 영향력·인지도↑
온전한 금융회사로 비춰지는 것 부담 의견도..“아직 완성 아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 대행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보험사의 지원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반대로 보험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발전했고, 보험사에서 보기 힘들어진 빅모델이 등장하는 방송 광고도 수시로 전파를 타면서 회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 보장 내역 확인 등 보험사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리치앤코의 MG손해보험 유상증자 참여는 GA의 위상이 한 단계 이상 올라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통한다. 이를 통해 대리점이 단순 판매를 넘어 보험사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GA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채로워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고객이 보험 가입·보장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플’을 출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회사가 보유한 300만개 이상의 가입 내역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보장 점수도 알려 준다.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도 각각 보험상품 비교서비스인 ‘굿리치’와 ‘보험클리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의 가입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경우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오더메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카금융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보험사에 관련 상품개발을 요청하면 보험사가 이를 만들어 인카금융에 제공, 판매하는 형태다. 대리점이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는 각각 배우 하정우와 현빈을 내세운 빅모델 마케팅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빅모델 기용은 KB손해보험의 김연아처럼 보험사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GA의 이같은 행보는 단순 판매대리점이 아닌 전문적인 금융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GA를 보면 판매대리점보다는 보험사와 같은 금융회사에 가깝다”고 말했다.

 

GA업계 역시 금융회사 수준의 전문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외형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리점이 온전한 금융회사로 비춰지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보험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점차 전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는 있으나 아직 완성됐다고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8만 746명으로 같은 기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17만 8358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체결한 신계약은 1318만건, 총 수수료 수입은 6조 934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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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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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2025.06.11 16:05:05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식시장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습니다.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나라"라며 "중국보다 안 하나는 그런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조건 배당 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고 한다면 이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대로 배당 성향이 높은 데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방식(이 있다.) 이 의원이 아마 (배당 성향이) 35%를 넘는 경우에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법안을 낸 것 같다"며 "조세 재정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배당 소득세를)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이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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