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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F 2019] 장동민 한의학 박사 “독점하지 않아야 산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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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2, 2019, 11:09:25

장동민 박사..제 1회 인간 생존 전략 포럼서 첫 번째 연사로 ‘독점하지 않아야 산다’ 발표
“여러 분야에서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하는 것은 매우 유효한 생존전략입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창간 6주년을 맞은 인더뉴스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제 1회 인간 생존 전략 포럼 [iSSF 2019]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주제로 총 3개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됐다.

 

황현산 인더뉴스 금융부 부장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문정태 인더뉴스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하며 시작된 행사는 3시경 첫 번째 세션인 ‘독점하지 않아야 산다’를 마쳤다.

 

해당 세션의 발표자인 장동민 한의학 박사는 현 ‘하늘땅한의원’ 원장이자, 대한한의사협회대변인 겸 동대문구한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세션 발표에서 장 박사는 “어설픈 독점이 시장 자체를 망가뜨리고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늘 여행지에서 ‘도수 물안경’을 사온다는 그는 국내 도수 물안경이 사라진 배경을 예로 들었다. 예전에는 전국 스포츠용품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도수가 들어간 안경은 안경점에서 시력 측정 후 구입하도록 법이 개정된 이후 도수 물안경이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것.

 

안경점의 어설픈 ‘독점권’이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했고, 결국 번거로운 국내 구매 대신 가성비 좋고 편리한 해외 상품을 구입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어 장 박사는 요즘 의료계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는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를 언급했다. 국내에서 X-ray·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은 양방의사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

 

장 박사는 “X-ray 발명가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었으나, X선은 인류 모두의 재산이라며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덕에 다양한 분야에서 X선이 활용될 수 있었으나, 유독 우리나라 의료기기만 그 독점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같은 맥락에서 ‘한의계 인삼·홍삼 판매 독점권 주장 사례’도 소개됐다. 예전 한의사 집행부에서 인삼과 홍삼의 부작용을 얘기하며, 함부로 먹어선 안되며 일반인은 인삼을 판매·구입하지 못하게 해달라 했었다는 것. 장 박사는 “자신의 독점권만 주장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도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박사는 “나 혼자 많이 먹으려고 욕심을 내면, 외톨이가 돼 쉽게 내침을 당할 수 있다”며 “여러 분야에서 여러 사람들과 학문적이고 사업적이고 인간적인 협업을 많이 하는 것이 매우 유효한 생존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조금 덜 먹더라도 함께 연결돼 일하고, 벌고, 나눠 먹는 것을 생존전략으로 꼽은 그는 같이 ‘연결’시킬 수 있는 분야를 하나 더해 콜라보해보는 것도 추천했다. 실제로 장 박사 자신은 ‘역사’가 좋아서 ‘조선왕조실록’을 공부한 덕에 본업인 한의학·동의보감과 콜라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끝으로 그는 “기왕이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바이오’ 등에서의 지식을 확보해 자신의 전문 분야와 콜라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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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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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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