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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DLF사태 관련 자료 삭제 정황…금감원 “포렌식 복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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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8, 2019, 17:10:05

윤석헌 금감원장 “관련 자료 삭제 정황 추가 검사와 법률 검토 진행”
하나은행 "DLF자료, 보관필요없는 내부참고용만 지운 것 "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들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감원을 상대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하나은행에 (검사)갔을 때 전산 자료가 삭제되지 않았느냐”며 “포렌식 해보니까 얼마나 복구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실무자가 답변하겠다”고 했고, 실무 책임자인 김동성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포렌식 요원을 투입해 복구 중이다. 퍼센티지(복구율)나 건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DLF 관련 자료 삭제 정황은 금감원이 최근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에 착수했을 때 파악됐다. 이번 검사에 금융보안원의 전문 인력이 동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32조)에 따르면 위법·부당행위로 인한 금융사고를 낸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진행 중에 증거인멸 또는 도피의 우려가 있으면 금감원장은 검사실시 부서장으로 하여금 지체없이 수사당국에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게 할 수 있다.

 

지 의원이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면 검사 방해”라고 지적하자 윤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검사도 더 하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때도 채용 관련 자료를 삭제했고,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이를 복원해 비리를 밝혀냈다. 윤 원장은 지 의원이 '엄중 조치'를 주문한 데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DLF 가입 고객 전산자료를 지운 게 아니고 내부 검토용 자료만 삭제한 것”이라며 “자체 현황 파악을 위해 내부검토용으로 작성한 자료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 삭제했다”고 말했다.

 

삭제 시기에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 검사 계획이 확정 발표되기 전에 이미 지운 것”이라며 “진행중인 금감원 검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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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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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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