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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속진단키트’ 개발 착수...“검사 결과 20분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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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20, 16:03:46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 혈액 공급받고 항체 스크리닝 작업 한창
전국 지자체 및 취약계층 50만 명 대상 마스크 무상 공급 결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어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현황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2주 전 착수한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인데요. 현재 셀트리온은 관계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 내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고 있는 방법은 RT-qPCR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신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또 업계에서 개발 중인 신속진단키트 방식은 검사가 빠른 반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합쳐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인데요.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고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개발되면 한국은 물론, 빠른 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들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자국 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도를 낮추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앞서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인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인 CT-P38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쳤습니다. 현재는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극심한 마스크 공급난 해소에도 앞장섰습니다.

 

셀트리온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선도 바이오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취약계층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마스크는 ▲인천 취약계층 15만명 ▲인천 송도 주민 16만명 ▲청주 취약계층 4만명 ▲오창읍 주민 7만명 ▲진천군 주민 8만명 등 50만명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5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책임지고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1차로 제공되는 마스크는 제약회사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제작된 것으로 수차례 세척해 사용해도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셀트리온은 극심한 전세계적 마스크 수급난에서도 어렵게 해외 공급처를 통해 방진 마스크를 공급받았는데요.

 

또, 이 마스크는 필터를 추가해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현재 회사에서 연구 중인 필터가 제작 완료돼 배포되면 바로 끼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산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십 종의 수처리필터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마스크 수요-공급 간극을 좁히고 전국의 극심한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앞장선다는 방침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오늘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 선언을 하면서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이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 초 그룹 주요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과 충북지역에 각각 2억원 및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 4억원, 인접·경북지역 2억원 등 총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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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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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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