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오리온 공장 노동자, 극단적 선택...“직장내 괴롭힘 의혹에 재조사 착수"

URL복사

Wednesday, May 20, 2020, 18:05:43

시민사회모임, 재조사 때 제 3자 입회 요구..사측은 "거절"
오리온 “객관적으로 조사 중..사실 시 엄중한 처벌 약속”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 3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시민사회모임이 회사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9일 가졌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양측 관계자들 간 면담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오리온 본사 앞에서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이하 시민사회모임)은 “생전에 직장 괴롭힘으로 고통받고, 죽으면서까지 유서로 호소한 고인과 그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모임은 이날 “고(故) 서모씨(22세)는 지난 3월 17일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고인은 사내 유언비어와 부서이동 등으로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며 괴로움을 호소했었고, 죽기 얼마 전에는 상급자로부터 업무 시간 외 불려 다니며 시말서 작성을 강요당했다. 최근에는 성희롱까지 당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과 언론 취재진과의 면담 자리에서 ‘자체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통보한 뒤 금전을 입금하고 연락을 끊었다”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전에 직장 괴롭힘으로 고통받고, 죽으면서까지 유서로 호소한 고인과 그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인이 작성했다고 알려진 유서에는 “오리온이 너무 싫어. 돈이 뭐라고. 이제 그만하고 싶어”, “상급자의 실명, 직책, ‘그만 괴롭혀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에 시민사회모임과 오리온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시민사회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에 ‘직장 괴롭힘 인정’, ‘회사의 사과’, ‘고인의 죽음을 사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식의 주장을 중단할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재조사에 제 3자가 입회하는 방안도 요구했습니다.

 

모임 관계자는 “사측이 사과와 제 3자 입회는 거절했다”며 “오리온이 자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사하겠다고 답변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경찰조사, 노동조합조사, 고용노동부 조사등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서는 ‘부당한 업무지시’, ‘직장 내 괴롭힘’, ‘집단 괴롭힘’ 등에 대한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사회모임이 요청한 제 3자 입회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 관계자들끼리만 재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고용노동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혹여,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회사는 최대한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결과, 잘못이 명백해지면 법과 규정에 따라서 처벌을 엄중하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