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생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선뵀다.
한화생명이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서 최초로 고혈압 환자 전용 건강보험인 'The따뜻한 고혈압케어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국민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환자 1375만명 중 고혈압 환자는 550만명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유병자는 그동안 성인질환을 보장하는 보험 가입은 매우 어려웠다.
이번 한화생명 상품은 혈압이 높아도 혈압약을 복용해도 제한 없이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하다. 주요 성인질환인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 신부전증 진단시 관련 특약을 통해 각 2000만원씩 보장한다(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또, 질병 조기 진단때 보장금액의 50%를 지급하는 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현재 타사에서는 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갱신주기를 15년으로 연장하고 보장기간도 100세까지 확대해 고령층의 보장 기회를 높였다. 또, 가입 후 15년 시점까지 뇌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면 건강관리자금으로 200만원도 지급한다(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1회한)
보험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40세 남성이 월 3만원 정도로 주요 성인질환인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 신부전증에 대해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50% 이상 장해진단을 받으면 주계약은 물론 특약 보험료까지 최대 15년 납입면제도 해준다.
보험 가입 후 건강관리로 정상혈압을 유지할 경우 보험료가 인하된 일반상품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1년 이상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합병증과 입원력 없이 혈압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면, 더 이상 치료가 필요치 않다는 의사의 소견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성인질환 관련 진단자금 외에도 암사망보장, 입원보장, 정기특약 등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 성인질환을 갖고 있는 인구는 크게 증가했지만 보험이 필요한 유병자 전용 상품은 찾기 힘들다”며 “이번 상품은 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고혈압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 'The따뜻한 고혈압케어건강보험'은 가입연령은 30세~67세까지, 보장기간은 최대 100세(15년 단위 갱신)까지다. 40세가 주계약,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 말기신부전증진단특약, 암진단특약, 암사망특약을 가입금액 1000만원씩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남성 3만2500원, 여성 2만8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