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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패널만 바라보는 태양광업체들...시설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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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0, 06:08:30

사업장 10곳 중 1곳만 보험·공제 가입
수해 대부분 자비로 복구..깊은 ‘한숨’
“보험료 낮추고 상품홍보 적극 나서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기록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태양광업체들이 손실액을 그대로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고나 재해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나 공제 상품에 가입한 곳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태양광 설비 피해는 현재까지 20건입니다. 아직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라 최종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선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보험’에 가입한 관련 시설은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10곳 중 1곳 정도만 보험에 가입했다는 겁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발전 용량이 100kW인 경우 통상 설비를 갖추는 데 1억 5000만원이 든다”며 “100kW 이하는 소규모 사업자로 분류돼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태양광사업자를 위한 민간 보험은 기관기계보험(CMI보험)과 화재보험이 있습니다. CMI보험은 시설금액이 10억원을 넘어야 가입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태양광업체들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화재보험의 경우 문턱이 낮고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제3자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는 등 보장범위가 좁습니다.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보험가입률이 낮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소규모 사업자들의 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인수 기준을 완화하고 제3자 손실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보험사 5곳과 공제조합 1곳에 의뢰해 ‘태양광발전소 종합공제(이하 종합공제)’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소규모 사업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3만 8500여 곳으로 추정되는 태양광시설 중 1477곳만이 종합공제에 가입을 한 상황입니다. 전체의 3.8%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인 소규모 사업자인 협동조합은 비싼 보험료를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 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는 “100kW 발전소를 운영하면 월 2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는데 보험료가 5만원 가량”이라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경은 한살림햇빛협동조합 사무국장도 “한국형 발전차액지원제도인 FIT(Feed in Tariff)를 적용받지 못하는 소형 업체들은 보험료까지 내게 되면 남는게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보험업계는 양측이 합의를 거쳐 결정된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는 정부와 협동조합 모두가 참여해 결정됐으며 조합의 의견이 주로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보험료 보다는 홍보 부족 등의 이유가 낮은 가입률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실제로 점차 가입률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따르면 출시 첫해인 지난해 10억원에 그쳤던 태양광발전소 종합공제 수입보험료는 올해 7월까지 1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한영희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본부장은 “연말까지 20억 이상의 보험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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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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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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