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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② ‘손해보험’ 다른 이름,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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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15, 06:09:01

1946년 조선손해보험협회가 시발점..'손해보상보험' 등 대안 거론




<글 싣는 순서>


① 손보사 직원 44% “손해보험, 명칭 맘에 안 든다”
②  ‘손해보험’ 다른 이름, 뭐 없을까 
③ 社名 가장 많이 바꾼 손보사는 어디?  
④  ‘보험사 이름 바꾸기’ 어렵지 않아요

⑤ 이름에 ‘보상 하나 추가’ 어떠세요?


[인더뉴스 문정태·권지영·한재학 기자] 보험업계에서 공식적으로 손해보험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약 70년 전의 일이다. 194681일 조선화재,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서울화재 등의 보험사가 회원으로 참여한 조선손해보험협회가 설립된 것이 시초다.

 

2년 후인 194891일 사단법인 대한손해보험협회가 법인등기를 했고, 지금의 손해보험협회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은 200681부터다.

 

보험사 중에서 가장 먼저 손해(보험)라는 표현을 쓴 곳은 MG손해보험()이다. 이 회사는 19471국제손해재보험 주식회사로 설립된 후 수 차례의 사명변경을 거쳐 2013년부터 MG손해보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명에 손해보험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쓴 곳은 외국계 보험사다. 1954년에 국내에 설립된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언더라이터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000년 사명을 AIG손해보험으로 바꿨다. 이어 2012년 차티스손해보험으로 바꿨다가 다시 AIG손해보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손해보험 명칭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채 10년도 안 된다. 2006LG화재가 LIG손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자 한화손해보험(2007), 그린손해보험(2008), 교보악사손해보험(2008), 더케이손해보험(2008), 농협손해보험(2012) 등으로 퍼졌다.

 

손보사 직원 절반 손해보험, 명칭 바꾸면 좋겠다

 


20159월 현재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 9곳을 더해 총 10곳에서 명칭에 손해보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명칭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고, 심지어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인더뉴스가 손해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안이 있다면 손해보험이라는 명칭을 바꾸는 데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40명은 아니다”, 13명은 의견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 손보사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가 생긴지는 수십년이 됐지만, 손해보험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는다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는 데 동의하며, 대안을 찾을 수 있다 바꾸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상 더해야 사는 손해보험?..다른 대안은

 

손해보험은 원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업() 핵심적인 보상이라는 말이 빠져 있는 형태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어감이 나빠져 보이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손해보험 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보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의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된다.

 

, 이름이 길어지는 것은 단점. 브랜드이미지 전문기업 인피니티 오기환 대표는 “‘보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함으로써 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요즘 브랜드 네이밍의 추세는 짧게 더 짧게인데, 이런 측면에서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단어 하나를 넣어도 기존에 써 왔던 손보협회, 한화손보, 롯데손보등의 줄인 표현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보험사 이름은 필요에 의해서 수시로 바뀌어 왔다는 점에서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안도 제시됐다. ‘손해라는 단어 대신 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보상이라는 말로 대체해 보자는 것. 손해보험협회는 보상보험협회로, OO손해보험사는 OO보상보험사로 바꾸는 식이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서는 ‘보상’이란 단어가 손해보험업을 포괄할 수 있는 의미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령, 자동차보험에서는 사고 ‘보상’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주택화재보험에서는 ‘배상’ 책임으로 같은 의미지만 각각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해보험에서 위험담보는 손해를 보상 또는 배상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며 “특히 사명에 사용할 때는 업(業)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단어의 어감이 분명한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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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권지영·한재학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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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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