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기존 중고차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신제품을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트레이드-인'을 시작합니다. 기아는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던 기아 차량을 인증중고차 서비스에 매각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기존에 보유한 기아 차량이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이라면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이 가능합니다. 보유 차량을 매각한 고객은 기아 ▲EV 전 차종 ▲K5(HEV 포함) ▲K8(HEV 포함) ▲봉고를 구매할 시 차량 가격에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은 10만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트레이드-인을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하 당일까지 기아 인증중고차 웹 사이트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됩니다. 기아는 이달 인증중고차 웹 사이트에서 상세 견적을 받은 당일에 최종 매각을 완료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상세 견적의 경우 전문인력이 직접 차량을 확인하는 '방문 평가' 방식이나 차량 사진을 업로드하는 '비대면 평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 신학철 부회장이 석유화학 시설 및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LG화학이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LG화학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석유화학 시설 매각설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부회장은 "매각이 주가 아니고 원료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여러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형태를 고려해 원료 경쟁력을 확보해 파트너십을 이어갈 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 부회장은 "매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매각설을 일축하며 "현재는 다양한 옵션을 탐색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총 투자의 70% 이상이 3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윌링스가 매각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추진하던 새주인 찾기 작업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여있는 것. 지난해 제이스코홀딩스에 인수된 후 회사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가치가 뚝 떨어진 상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재무부실 심화로 윌링스 매각을 원활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손실이 급격히 불어나는 가운데 윌링스 지분이 전환사채(CB) 담보로 잡혀 있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다. 윌링스는 잇달아 연기되고 있는 유상증자와 CB가 내년 2월까지 납입되지 않으면 불성실 공시법인에 지정될 위기다. 윈가드 납입 사실상 불발..불성실공시 패널티 우려도 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윌링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CB 납입을 또 다시 연기했다. 해당 CB의 납입 주체는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로 윌링스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8호를 도와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8호가 앞서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제때 하지 않았고, 이어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도 자금 납입 연기를 발표했다. 윌링스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매각을 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드릴십 1척 매각에 성공했습니다. 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사에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매각한 드릴십은 지난해 6월 사이펨사와 매입 옵션부로 2년간 용선 계약을 체결한 '산토리니' 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국내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큐리어스 크레테'에 드릴십 4척을 약 1조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큐리어스 크레테는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수요 증가에 힘입어 4척 중 2척의 매각을 성사시켰으며, 잔여 2척의 매각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거래소 카사가 ‘역삼 런던빌’의 매각 배당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역삼 런던빌은 지난달 20일 매각이 확정된 후 117억 원에 매각됐으며, 댑스를 구매한 투자자들은 마지막 정기운용 배당수익을 포함해 1댑스당 세전 5538원을 배당받았습니다. 공모가 대비 매각 차익에 따른 최종 배당 수익률은 14.76%입니다. 카사에 따르면 이번 매각 배당금은 예치금으로 산입되는 방식으로 현금 배당됐으며, 최종적으로 진행한 정리매매 장 마감 시 역삼 런던빌 댑스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지급됐습니다. 역삼 런던빌은 지난 2020년 12월 공모 총액 101억 8,000만원으로 카사 플랫폼에 첫 상장됐으며 역삼 런던빌은 공모 완판 후 연 3%의 분기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습니다. 아울러 강남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토대로 줄곧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 20일 투자자들의 매각 투표를 통해 117억 원의 금액으로 매각 추진이 결정됐습니다. 카사 관계자는 "역삼 런던빌은 부동산수익증권 플랫폼의 가능성을 시장에서 입증한 최초의 건물이다"며 "이번 역삼 런던빌 매각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우크라이나 전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21일 이사회에서 드릴십 4척 매각을 위한 ‘큐리어스 크레테 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보유 중인 드릴십은 총 5척으로 이 가운데 이탈리아 사이펨이 용선 중인 1척을 제외한 4척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매각 대금은 약 1조4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PEF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다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로 총 1조700억원을 조성해 오는 5월 중 출범할 예정입니다. PEF는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을 매입 후 시장에 리세일해 매각 수익을 출자비율 및 약정된 투자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매각으로 약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이 개선 될 뿐 아니라 향후 리세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며 "국제유가의 강세로 드릴십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금융지주 인수전의 실질 경쟁률이 7대1이 될 전망입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공고’에 9개 투자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제안서를 낸 곳은 두나무와 하림, 호반건설, 한국투자증권, KTB자산운용, ST인터내셔널(옛 삼탄), 우리사주조합 등이 제안서를 냈습니다. 사모펀드(PEF) 중에서는 유진PE,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뛰어들습니다. KT는 LOI를 냈으나 정식 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사전에 의결한 예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낸 인수 희망사는 총 7곳입니다. 예정가격은 공자위가 주가 수준, 공적자금 회수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최소 입찰 금액입니다. 따라서 7개사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놓고 금융위의 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7개 투자자가 제출한 인수 희망 물량을 종합한 결과 최대 매각 물량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며 “투자자들이 제출한 입찰 가격과 공자위의 투자자 평가에 따라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남양유업 매각은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계약 상대방인 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1일 밝혔습니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매매계약 체결 이후 매도인 측은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됐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으나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 체결 후 계약 이행기간까지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매수인(한앤코)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홍 회장은 한앤코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을 위배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며 “특히 거래종결 이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자산유동화(매각) 및 폐점 대상 점포 소속 직원 전원에게 위로금 300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 자산유동화 등 폐점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영상의 이유로 자산유동화를 진행함에 있어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도 일정 부분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안산·대구·대전둔산·대전탄방·가야점)와 임차계약만료로 인한 폐점 점포(대구스타디움점)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을 각 300만원씩 지급할 예정입니다. 위로금은 점장 포함 모든 홈플러스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합니다. 자산유동화 발표 시점부터 공식 폐점일까지 해당 점포에 소속돼 재직 중인 직원에게 공식 폐점일 이후 도래하는 급여일에 제공합니다. 이미 폐점이 완료된 점포(대전탄방점·대구스타디움점) 소속 직원들에게는 추석 직전인 다음달 17일에 일괄 지급합니다.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에서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직원 중 개인 사유로 자발적인 퇴사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근속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위로금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동양생명이 자사의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3.74%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동양생명(대표 뤄젠룽Luo Jian Rong)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처분예정일자는 이날로 처분금액은 약 3015억원입니다. 이는 3조925억원인 자기자본 9.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12월에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이번 매각까지 4년 7개월간 거둔 수익률은 매각 가격·배당금 등을 합쳐 3%대로 나타났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 킥스(K-ICS)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앞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미래 제도 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