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CJ ENM[035760]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8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75억 원으로 7.4% 늘었습니다. 5일 CJ ENM의 올해 3분기 공시에 따르면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64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9.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5% 증가한 4428억 원입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에 힘입어 TV 광고와 콘텐츠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TVING)은 유료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났습니다.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면서 디지털 매출 또한 56.8% 증가했습니다. 커머스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3158억 원으로 8.3% 줄었습니다. CJ ENM은 ▲여름철 비수기 ▲늦더위 ▲오프라인 소비 수요 증가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 비용 증가 ▲TV채널 운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1조 7408억 원입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카카오의 2021년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77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049억 원입니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과 함께 톡스토어·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1192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습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페이의 결제·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5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9621억 원입니다.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플랫폼과 IP(지적재산) 유통 거래액의 성장과 타파스·래디쉬의 편입으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 1971억 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게임즈가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분기 매출액이 약 4662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27억 원이며 당기 순이익은 약 443억 원입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0%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1% 증가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인 오딘의 출시 성과가 3분기에 반영됐고 모바일 게임 및 기타 매출이 추가된 결과라 분석했습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약 4105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약 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습니다.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와 신작 게임 출시 일정 조정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자회사 카카오 VX 실적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1% 증가해 약 37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스크린골프장 프렌즈 스크린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은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경마를 소재로 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유료사용자 증가와 광고단가 상승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진성 사용자들의 플랫폼 충성도에 기인하는 유료사용자 1인당 매출액(ARPPU)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4.6%에 불과한 유료사용자 비율은 아프리카TV 플랫폼의 사용자 충성도에 비례해 향후에도 증가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광고 매출도 큰 폭의 증가를 점쳤다. 이 연구원은 “광고주 비딩(Bidding) 방식 도입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이 현재 시작단계에 있다”며 “게임 및 비게임 대기업 광고주 수요 증가와 함께 2022년에도 단가 상승이 이어지며 높은 광고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9%에서 2021년 3분기 누적 18.2%로 새로운 성장원으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의 매출은 변동비 비중이 낮은 기부경제매출 및 광고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이 1조 3000억 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 지난 해를 앞질렀습니다. 2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979억 원입니다. 전 분기(1조 2043억 원) 대비 7.8%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7722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 4552억 원)을 초과한 수치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650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21조 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말 대비 39조 9000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예수증권과 수탁고(투자자가 펀드에 예치한 자금)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당초 KB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000억 원 규모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란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안정적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순이자이익은 15.6%,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6.4%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약 67조 원)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6조 원)보다는 낮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부터 호황의 조짐을 보인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었으며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최근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그간 갤럭시 시리즈의 부진을 깼기 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의 5G 새 요금제가 이르면 올해 연말께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 최근 KT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SKT도 내부에서 5G 요금제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진행된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 환경과 가입자 추이 등을 고려해서 고객 친화적인 방향으로 5G요금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제조사의 5G 신규 단말이 출시되면서 5G 증가폭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SKT의 5G 가입자는 426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가 500만~600만명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5G 요금제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은 계속 받아왔습니다. SKT는 5G의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5G 가입자 확산과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풍영 CFO는 “새 요금제 출시될경우 5G가입자 확산세는 더 빨라질 것이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낮아질수 있지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67조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7년 분기 매출 66조원이 역대급 기록이었는데, 이번에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도체, 무선사업,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등 각 사업 부문별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2분기 연속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면서 4분기 매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 반도체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와 세트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재고 조정에 따른 약세와 램프업 초기 비용,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14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과 내수 판매 증가, 판매보증 충당금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26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217.6% 늘어난 1조 2000억원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 4분기와 2021년까지 이어지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개소세 인하 폭 축소로 전체 내수 판매량은 둔화됐지만 차량 가격의 상한이 없어지면서 대형 SUV, 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또 지난해 3분기 세타엔진 보증 비용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됐지만 올해는 하반기 기준 약 4000~6000억원의 충당금이 적립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신형 제네시스 모델의 미국 출시도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5일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액츄에이터·카메라 모듈을 전문 제조하는 해성옵틱스(076610)는 3분기 실적을 지난 14일 공시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이상 증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30억원, 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별도 매출액·영업손실·분기순손실은 각 829억원, 30억원, 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메라모듈 사업의 호조로 수익 개선에 나선 지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국내와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고가 스마트폰 모델 출시 감소,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대부분의 매출이 고성능 카메라 모듈 완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고가 스마트폰 출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4분기부터는 렌즈 모듈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에 카메라 모듈 부품 산업이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