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사업자와 공조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합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3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 협업해 올해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WS 서밋은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렸습니다.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에 ‘AWS 웨이브렝스’ 등 공공 클라우드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에지 클라우드란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와 해당 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와 덱스터스튜디오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활용한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출시했습니다. 덱스터스튜디오가 개발해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인 ‘U+AR’에서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12일 덱스터스튜디오와 손잡고 유미의 세포들을 AR콘텐츠로 서비스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총 5종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출출이세포’, ‘응큼세포’, ‘패션세포’ 등 캐릭터를 비롯해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에 한해 U+AR앱에서 무료로 제공됩니다. 유미의세포들은 지난 2015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해당 작품을 활용한 소셜 VR(가상현실) 형식의 ‘VR TOON’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용자가 접속해 직접 세포가되어유미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내용입니다. 연내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화이트 래빗’, ‘살려주세요’, ‘프롬 더 어스’, ‘조의 영역’, ‘신과함께VR-지옥탈출’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현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신과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LTE(롱텀에볼루션)까지 이용자를 확대하고 무료로 제공하면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해 신규 게임을 출시합니다. KT는 ‘5G스트리밍 게임’ 가입자 4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신규 게임 ‘트로피코6’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5G스트리밍 게임은 단말이 아닌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해 설치가 필요 없는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기기 성능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KT는 지난 7일부터 기존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에 더해 LTE 가입자도 스트리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2주 만에 가입자가 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용 시간도 많이 늘어나 이달 일평균 이용 시간은 1월 대비 약 200%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로피코6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해 출시됐습니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현재 5만 4000원에 판매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일부 소비자단체는 요금제 인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고가요금제를 정당화하는 요금제간 데이터 차별 문제도 대두됐습니다. 저가 상품에 지나치게 적은 데이터 제공량을 설정하고 고가요금제에 막대한 혜택을 집중해 소비자가 고가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하지만 상용화 당시 ‘세계 최초’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명패에 비하면 시민단체의 지적은 너무나도 가벼웠습니다. 이동통신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최저 구간이 5만 원대로 LTE 보다 최소 1~2만 원 비싼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때 비싼 요금제를 내놓은 구실 중 하나는 저가요금제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당시 5G 스마트폰 대부분은 고가였습니다. 이동통신사는 요금제를 단말 가격과 연동해 고가로만들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가 고가 단말 구매자인데다 비싼 요금제를 택할수록 지원금이 커지기 때문에 중저가 요금제 수요가 적을 거라고 예상한 겁니다. 상용화 1년이 지난 현재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2~3분기만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동통신사는 선거를 대비해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메인 방송사와 손잡고, 5G네트워크를 사용해 개표 방송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5일 MBC와, KT는 SBS와 함께 총선 개표방송 생중계를 진행합니다. 그 동안 선거방송은 중계차와 롱텀 레볼루션(LTE)네트워크를 활용해 왔는데, 5G 네트워크를 사용한 첫 번째 선거방송입니다. 우선 SK텔레콤은 MBC와 함께 개표방송을 진행하는데요. 이번 총선 개표방송에 5G네트워크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인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중계합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풀HD 영상을 5G나 4G LTE 망을 통해 TV, 개인방송 등의 채널로 중계하는 방식입니다. T라이브 캐스터를 통해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고화질의 개표방송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드론을 띄어 각 지역별 선거구 개표 현황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15일 선거를 대비해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얼음이 되면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달 중저가 5G 스마트폰 A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삼성전자 글로벌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A71과 A51을 공개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연내 최대 3개 모델의 5G 전용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갤럭시S20가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했는데, 중저가 5G 라인업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가격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90만원대)보다 절반 수준인 40만~50만대로 예상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중앙에 홀을 제외하고, 전체 화면으로 채웠고, 후면에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에 4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500㎃h입니다. 두 모델의 세부적인 스펙은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갤럭시 A71 5G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6.7인치입니다. 메인카메라는 6400만화소,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매크로 카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5G스트리밍게임’이 무료 체험 대상을 5세대(5G) 이동통신·롱텀에볼루션(LTE) 전체 가입자로 확대하며 외연확장에 나섰습니다. KT는 ‘5G스트리밍게임’ 가입자 3만 명 돌파를 기념해 7일부터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가입자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LTE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및 서버 환경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5G스트리밍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12월 출시했습니다. 선착순 가입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콘솔 및 PC게임 주 사용층인 이삼십대 남성들로부터 호응이 큽니다. 전체 가입자 중 남성 비율은 88%입니다. 주 사용층은 30대(34%), 20대(31%) 순입니다. 오픈베타 서비스 이후 일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약 40% 증가했습니다. 주간 방문자 수도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용 시간대는 퇴근 이후부터 잠들기 전까지인 저녁 시간대가 많았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끊기는 ‘먹통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실태조사와 보상기준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년간 5G 서비스를 둘러싼 문제점을 되짚고 개선방향을 제시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 문제점과 해결방안 A부터 Z까지’ 이슈리포트를 2일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소비자들은 5G 서비스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기지국 수가 3배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고속도로, 야외 중심으로 설치되며 건물을 오가는 실생활에서 끊김현상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참여연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이 5G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6.6%가 “5G 서비스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컨슈머인사이트의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도 5G 만족도는 커버리지(수신범위), 품질, 데이터 등 모든 항목에서 30% 수준으로 저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해 4월 3일 5G 상용화가 된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상용화 10개월 만에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5G 단말과 장비는 각각 1위와 3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세계 최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5G+ 전략의 범국가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15대 5G+ 전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5G+ 스펙트럼 플랜 등 10여개 후속정책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 가입자 500만 넘어서...5G 상용화 이후 1년간 주요 성과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5G 상용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올해 5G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에 보낸 사내메시지에서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며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 차별화된 요금 경쟁력, U+VR, U+AR, U+아이돌Live, U+프로야구 등 5G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업계를 선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모바일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통신사 최초로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통신사에 5G 서비스와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하 부회장은 “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U+VR이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U+ 5G 서비스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달라진 LG유플러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