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5일 CJ ENM에 대해 인건비와 제작비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9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2% 늘어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편성 부족에 따른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인건비와 제작비 등 비용 효율화 및 음악 흥행에 따라 호실적이 지속되고 자회사 적자폭도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80억원, 6620억원으로 추정된다. 적자 자회사였던 티빙의 콘텐츠 효율성 강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 체감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지난 12월 구독료를 평균 20% 인상한 것과 더불어 미국 제작사 피프스 시즌의 파업 종료 효과에 힘입어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며 "환승연애3과 더불어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권이 유료 가입자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4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 부문 원가 부담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 늘어난 14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주택 부문 원가율은 95%로 국내 주택 부문 비용 부담은 계속되는 중"이라며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프로젝트에서 소송 등의 이유로 일회성 비용 500억원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1550억원, 198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별도기준 주택부문 원가율 추정치는 93%로 하반기 이후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이전 분양 현장들이 점차 입주를 시작하며 관련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수주 목표는 29조원이며 별도기준은 17조원으로 신규수주 중 해외는 11조8000억원으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LPG, 암모니아운반선 등 대형 선박 수요 증가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525% 늘어난 3조4100억원, 1386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조량 확대 및 선가 믹스 개선으로 양호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회성 이익도 소폭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기준 상선 부문에서 13억3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95억3000만달러(약 12조 7700억원)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대형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올해 약 13조9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올해 해양 부문 일감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확대가 예상되지만 중장기 이익 개선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6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58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0.3%, 67.9% 감소한 13조4590억원, 2765억원으로 전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하락 및 부정적 레깅 영향으로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며 "첨단 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는 판가 및 물량 하락 동반이 예상되고, 에너지솔루션에선 가동률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16% 하향 조정한 372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57조63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가격 하락과 석유화학 스프레드 약세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사업 전반으로 영업환경은 어려우나 석유화학에서 이차전지로의 개선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밸류에이션이 높은 이차전지 가격의 바닥 포착 시 주가 반등 폭은 순수석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저조한 설비 가동률로 올해 석유화학 산업의 공급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NH투자증권은 올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가동률을 지난해 8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에틸렌 가동률은 80.9%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 가동률이 과거 평균치를 크게 밑돌아 올해 공급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3개년 신규 설비 증설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수요 전망치가 동반 하향 조정되며 유의미한 가동률 개선은 부재하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글로벌 에틸렌 신규 증설 규모는 2024년 165만톤, 2025년 671만톤, 2026년 775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연평균 456만톤 하향된 수준이다. PE, PP의 경우에도 2025, 2026년 증설 규모는 기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가동률뿐만 아니라 높은 유가, 수요 성장률 둔화 등도 악재로 꼽힌다. 석유화학 산업의 업사이클은 대체로 유가가 저점에서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서브텍사스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의 더딘 속도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18조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1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가 및 가동률 하락으로 배터리 부문에서 12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가격 하락세 및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930억원과 5520억원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부문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헝가리와 중국에 배터리 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악화된 외부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겨울 의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의 기존점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저조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유통 부문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국내 백화점 업체의 기존점 매출액이 관리 매출액 기준 3~4%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별 매출 추세에서는 등락이 있으나 분기 전체로는 리오프닝 관련 기저 부담이 소멸돼 매출 성과가 나타났다"며 "날씨 영향에 따른 겨울 의류 판매 시점 차이가 월별 매출 등락의 주된 배경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의류와 가전·가구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명브랜드는 판매가 둔화됐지만 마진율이 낮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2022년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에 따른 영업중단 영향이 반영돼 백화점 기업들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의 경우 비용 효율화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이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 50% 줄어든 1210억원,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의 일본 아레나급 팬미팅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실적 기여 활동이 없었다"며 "베이비몬스터 및 제니 신곡 음원 스트리밍 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음반 발매가 동반되지 않았던 만큼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에 대해 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활동의 경우에도 글로벌 광고, 음반 판매 등 일부 활동의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 활동 계약은 건재한 만큼 활동 가정은 유지한다"며 "오히려 베이비몬스터 및 트레저의 신보 흥행과 블랙핑크 그룹 활동 재개가 가져올 업사이드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판가 상승과 D램 흑자 전환으로 올 하반기 실적 회복을 점쳤다.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67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DS사업 부문에서 2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진한 실적은 DS 수익성 회복 지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5%, 546% 늘어난 300조8560억원, 42조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라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독감 유행 및 중국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22% 증가한 4007억원, 10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D 기술료 수령 및 독감 유행으로 국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1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면서 "중국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북경한미 또한 전년 대비 22% 증가한 매출 1028억원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2024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 18% 늘어난 1조6174억원, 2527억원으로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성수기 효과는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새로운 비만 치료제인 GLP1,GCG,GIP 삼중 작용제의 전임상 결과가 오는 6월 미국 당뇨학회에서 발표 예정"이라며 "GLP1 트리플 약물로 신약 가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