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케이알엠의 전환사채(CB)에 이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최대주주가 납입했던 대규모 물량이 쪼개진 채 다양한 주체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 최대주주의 보유 물량은 순식간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최대주주의 거래 대상 가운데 시장에서 투기성 행보를 보여온 세력이 포함돼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신사업으로 내건 로봇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기도 전에 내년부터 출회될 대량 매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투기성 세력이 들어오면서 신사업에 대한 신뢰도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잇단 쪼개기 매도..보유량 절반 이하로 '뚝'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페트라 신기술조합 제405호(이하 페트라)라는 곳이 케이알엠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이하 고스트)로부터 대규모 CB를 인수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페트라는 196억원 규모의 4회차 CB를 주당 5746원에 떠갔다. 해당 CB는 고스트가 지난 6월 납입한 800억원 규모의 CB 중 일부다. 당시 고스트는 이례적으로 여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도움 없이 800억원 전액을 납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고스트는 납입 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제1회차 전환사채 494만 4,375주에 대해 전환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4045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다음달 7일이다. 전환 청구권 행사 주식 수는 발행 주식 총수의 16% 규모다. 비에이치아이와 같은 대형 플랜트 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과 비교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주를 진행하는 기관 및 기업들은 수주 기업의 부채비율을 중요시한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메자닌 증권’이나 회계 기준상 전환되기 전까지는 부채로 인식된다. 지난해 2월 비에이치아이는 높은 기술력과 원자력·복합화력발전·그린수소 등 영위하는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2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비에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보다 공격적인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븐브릿지 투자조합은 비에이치아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환이 아닌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물량출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환 이벤트 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코드네이처가 대주주 변경과 함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예고한 가운데, 구주 인수와 전환사채(CB) 발행 시점의 간극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 17일 이뤄지는 구주와 기발행 CB 양수도는 즉시 매도가 가능한 물량인 반면, 그로부터 40일 뒤 납입 예정인 대규모 CB는 1년 뒤 주식 전환이 가능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주체는 지난 1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된 주소지에 존재하지 않는 등 뚜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00억원의 CB 투자를 하겠다는 주체 역시 과거 리튬 관련 상장사에서 단기 시세차익으로 이름을 떨쳤던 인물이다. 그는 이미 1년 전부터 코드네이처의 소액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1000억원 납입 예정일보다 한달여 앞서 대규모 차익 실현이 가능한 기존 CB와 구주를 떠갈 예정이다. 정체 불분명한 새 대주주 9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드네이처는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과 1000억원 규모의 20회차 CB 발행을 공시했다. 샌드크래프트라는 신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예스티는 기존 전환사채(CB)에 부여된 100억원의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으며, 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예스티는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익 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 소각을 결정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CB 소각에 따른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예스티는 기존에 자체 개발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도 알파테스트에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현재 베타호기에 대한 공정 적용 전 자체검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사에 반입돼 실질적인 공정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자체 개발중인 고압어닐링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적용 온도와 압력 범위가 넓어 공정 확장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핵심 설비인 압력 챔버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 해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배치(Batch)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고효율 히터 기술을 도입해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예스티는 공시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제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GVA자산운용(45억원), 신한투자증권(20억원), NH헤지자산운용(20억원), 에이원자산운용(24억원) 등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알파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용화 개발을 진행 중인 반도체 어닐링 장비와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네오콘’ 및 ‘PCO’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자금조달은 전환사채 형태로 이뤄졌다. 조달 자금은 고압어닐링 장비의 공정평가를 위한 양산장비 제작 등 운영자금과 지난 2021년 발생한 전환사채 차환에 사용된다. 발행 금액은 350억원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5%며, 전환가액은 주당 1만 191원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현재 상용화를 진행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의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공정평가를 위한 장비 제작과 네오콘과 PCO 등의 수주 확대에 대비해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라며 “특히 기존 CB를 차환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1일 회사가 보유중인 자기사채 75억원을 86억 25000만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현금성 자산 약 86억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고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중에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광물 유통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발행했던 5,6회차 전환사채의 발행조건은 본사 소재 토지 및 건물 담보 제공 조건이었다. 이번 자기사채 매각으로 신탁해지가 가능해져 신탁해지 자산을 통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추진중인 타이어 금형 사업 및 니켈광물 유통사업에 필요한 투자자본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타이어금형사업 및 니켈광물유통 사업의 투자는 다이나믹디자인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250억원 규모의 제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 1175원이며, 전환가능 주식수는 118만 637주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22일부터다. 이번 나이벡의 자금조달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오라이언자산운용, 브이원PE, 엠제이투자자문 등 지난 CB와 BW에 투자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이 중 KB증권은 5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나이벡은 조달자금 250억원 중 200억원을 이전에 발행한 CB와 BW의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지난 2020년 12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유명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CB와 BW를 각각 100억원씩 발행한 바 있다. 나머지 50억원은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과 전임상 확대로 인한 충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CB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및 전임상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한 투자 결정”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업체 투비소프트가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을 앞두고 또 다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물량을 털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업체는 오랜 기간 부실 경영으로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잇달아 신사업에 투입된 뒤 손상 처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바이오, 방역, 투자컨설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다고 밝혀왔지만 주가 부양 모멘텀으로 한동안 활용한 뒤 이내 흐지부지되는 결과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아울러 회사는 다음달 전환기간이 도래한 300억원 규모의 CB 일부에 대해 취득 후 재매각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렇다 보니 신사업은 CB 해소를 위한 명분으로 쓰인 뒤 투입된 자금이 또 다시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능 주식수가 급증해 대규모 물량 투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사업 투자→자금 유출’ 반복..이번엔 펫 사업? 7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오는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학원 운영업, NFT 플랫폼 개발업, 반려동물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고 공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금호전기가 지난해 발행한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기간이 다음달 도래한다. 현재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이다보니 시장에 물량 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기업사냥꾼으로 보이는 최대주주 세력이 콜옵션 70% 조건을 바탕으로 해당 CB에 대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한 만큼 시장에서는 CB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신사업 투자에도 명확한 성과가 부재하면서 경영 정상화는 요원한 상태다. 애초 시세차익만 노린 300억 CB..콜옵션 70% 물량 어디로? 12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전기가 발행한 다수의 CB들은 최근 한달여 사이 16차례 전환가 조정(리픽싱)이 이뤄졌다. 지속되는 적자와 자금난, 주식수 증가 등으로 주식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미상환 CB의 전환가 리픽싱이 대거 일어난 것. 금호전기는 약 50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를 떠안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다. 최근 이들의 전환가격이 대부분 1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자 잠재 주식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상환 전환사채의 잠재 주식 수는 3936만여주로, 현재 총 주식수 2755만여주 대비 140%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번개표’ 브랜드로 유명한 조명업체 금호전기의 주가가 끝모를 하락세를 이어가며 39년 만의 최저주가(수정주가 기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영업 부진으로 만성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년전 새 주인이 들어온 이후부터 수시로 발행한 대규모 전환사채(CB)가 직격탄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전기 주가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55.3% 하락했다. 2000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돌연 3300원까지 치솟은 뒤 곧바로 1400원대까지 수직낙하한 것. 올해 초 고점에 비해서는 65.1% 폭락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때(지난달 하순경) 4거래일 만에 주가가 50% 가량 폭등해 잠시 시장의 이목을 끌었지만, 곧이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달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반토막 아래로 내리꽂았다. 당시 뚜렷한 이슈없이 ‘폭염 수혜’라는 식의 이유로 폭등하면서 주가 흐름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주가 급등 무렵 총 348만여주의 CB 전환이 이뤄졌고 이후 기타법인 등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자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인위적 단기 주가부양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