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월세 계약 체결 시 신고해야 하는 '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이 내년 5월 31일까지로 연장됩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의 부담 완화와 각 지자체의 행정 여건 등을 고려해 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을 오는 2023년 5월 31일까지 1년 연장합니다. 임대차 신고제는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의 실거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지난해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부 지방 내 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보증금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원을 넘는 전월세 계약을 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필히 신고해야 합니다. 거짓신고를 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가, 신고하지 않을 경우 4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이번 계도기간 연장조치로 내년 5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전월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임대차 신고제를 처음 시행한 이후 지난 3월까지 10개월 동안 신고된 계약건수는 122만3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된 계약건수를 보면 신규계약이 96만8000건으로 79%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출범 100일 이내에 250만가구+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16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진행한 온라인 취임식에서 "집이 없는 사람은 부담 가능한 집을 살 수 있고, 세를 살더라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가구+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원 장관은 "지역별·유형별·연차별 상세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이라며 "수요가 많은 도심에 공급을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 청년·무주택자, 건설업체, 전문가 등을 만나 목소리를 듣는 등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탄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하며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원 장관은 사전청약 조기 추진 및 금융지원을 통해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질적 혁신, 차별과 배제 없이 함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0% 이상 떨어져 거래 절벽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전월세 등 임대거래량은 26% 가량 증가하며 대조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올해 3월 주택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248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달과 비교했을 경우 23.8%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3.5%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최근 5년 간 같은 달 평균 거래치와 견줘볼 경우 44.3%가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인 4495건 대비 72.5%가 줄었으며 직전 달 거래건수인 1404건과 비교했을 때도 12%가 감소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조사한 수치에서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8722건으로 전년 같은 달에 기록한 3만802건보다 71.7%가 감소했습니다. 단, 직전 달보다는 26.8% 증가한 숫자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주택유형의 전국 매매거래량은 5만34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월(4만3179건)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2500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507만대로 집계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15만9000대 증가했으며, 인구 2.06명 당 1대 꼴로 보유한 셈입니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국산차가 2206만9000대(88%), 수입차는 300만1000대(12%)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자동차 1대 당 인구 숫자는 서울 2.99명, 부산 2.27명, 인천 1.75명, 제주 1.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등록은 39만3000대로 전분기(40만7000대) 대비 3.3%(1만4000대)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12.6%((5만8000대)가 줄었습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34만9164대 → 32만8873대, -5.8%), 승합차(5513대 → 3953대, -28.3%), 특수차(3579대 → 3230대, -9.8%) 차량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화물차는 14.8%(4만9286대 → 5만6593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감시정보 획득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참여를 통해 UAM 환경에서 운항사에게 필요한 ▲운항통제시스템 ▲운항사 모의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운항통제시스템은 운항사가 비행계획, 비행감시 및 스케줄 관리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기상, 공역, 통신, 버티포트 등 운항을 위한 부가정보도 제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운항사 모의시스템은 비행준비단계부터 비행 종료까지 전과정을 모의하는 시스템으로 UAM의 안전운항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UMS) 개발 및 비행 과정 전반에서의 안전한 운용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UAM의 교통 흐름에 관한 종합 관리 시스템인 교통관리사업자용 ‘교통관리시스템’ 개발과 UAM 생태계 전반을 가상 구현한 디지털트윈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동안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 무인항공기 개발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등을 토대로 U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2020년 3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5월부터 점차 원상 복귀될 예정입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합니다. 1단계는 오는 5월부터 두 달 간 시행합니다. 정부는 1단계 계획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올해 5월부터 매월 주100회씩 증편할 계획입니다. 국제선 운항횟수의 경우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주 4714회였으나 현재는 주 420회로 무려 91.1%가 축소됐습니다. 정부의 안대로 계획이 진행될 경우 오는 5월에는 주 520회, 6월에는 주 620회로 운항 규모가 증편됩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해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될 예정입니다. 지방공항의 경우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됩니다. 특히 오는 5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국토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지게 될 예정입니다. 국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공공기관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의 올해 첫 입주자 모집이 6444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진행합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3개 시·도에서 ‘2022년도 1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 오는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냅니다. 올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4분기로 나눠 총 2만12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1차 모집에서는 6444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1차 입주물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년형은 1828가구, 신혼부부형은 4616가구며 지역별로 볼 경우 수도권 4157가구(64.5%), 지방 2287가구(35.5%)입니다. 공공주택 사업자로는 LH, SH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전주시가 나섭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학업·취업 등으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상황을 고려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춘 풀옵션으로 공급합니다. 임대료는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며 최대 6년간 거주 가능합니다. 입주대상은 19~39세의 미혼 청년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됩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 등 시공사에 관계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중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도급사 관할관청인 서울시가 정부의 처분을 수용할 경우 최소 1년간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중대 부실시공 사고가 발생할 시 처분 권한을 정부로 환원해 직권 처분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바로 건설업 면허를 등록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서 브리핑을 갖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제재 방안과 부실시공 근절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는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일원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설비·배관층(PIT층) 바닥이 붕괴되면서 39층 하부로 16개층 이상의 외벽이 파손·붕괴돼 7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날 국토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을 근거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관할관청인 서울시와 광주광역시에 요청했습니다. 현행 건설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평택고덕, 파주운정3 등 7개 지구에서 총 453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오는 29일부터 진행합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6차 공공분양 및 민간분양 사전청약이 오는 2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진행됩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1316가구,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은 3214가구입니다. 이번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인천영종과 2기 신도시인 평택고덕에서 실시되며 각각 589가구, 727가구가 공급됩니다.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파주운정3(783가구), 평택고덕(578가구), 양주회천(568가구), 인천가정2(278가구), 김해진례(502가구), 광주선운2(505가구) 등 6개 지구서 진행됩니다.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사전청약 물량만을 집계했을 경우 3523가구며, 지방은 1007가구입니다. 공공과 민간분양 사전청약이 모두 진행되는 평택고덕의 총 공급물량은 1305가구 규모입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의 경우 인천영종은 74·84㎡의 중소형 전용면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타입 별 가구 수는 ▲74㎡ 165가구▲84㎡ 424가구입니다. 평택고덕은 51·59㎡의 소형 면적으로 공급되며 ▲51㎡ 310가구 ▲59㎡ 417가구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인천계양 등 4개 지구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1840가구에 대한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진행 결과 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혼희망타운을 대상으로 하는 5차 공공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1840가구 모집에 7939명이 접수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5차 사전청약은 올해 처음 실시된 사전청약입니다.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을 대상으로만 진행됐습니다. 사전청약 공급 지역은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인천계양, 인천가정 등 4개 지구며, 공급되는 모든 물량은 55㎡의 단일 전용면적으로 구성됐습니다. 지구 별 청약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남양주왕숙2가 총 483가구 모집에 3305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며 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인천계양은 총 284가구 모집에 1734명이 청약하며 평균 6.1대 1, 남양주왕숙은 총 582가구 모집에 2220명이 접수하며 3.8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가정2 지구는 타 지구와 다르게 당해 지역 100%로 491가구를 공급해 총 680명이 접수하며 조기에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타입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