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이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연구자료를 발표했습니다. 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램시마SC의 임상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선한 제품인데요.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형이 IV형과 비교해 면역원성과 체질량 지수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은 ‘30주차부터 격주로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IV투여군’과 ‘6주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SC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임상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임상 자료에서 항체 반응(ADA)이 약동학과 유효성 결과를 예측하는데 의미 있는 지표임을 확인해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에 차이가 없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또 6주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환자들을 WHO 분류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군 별 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비만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세 그룹의 유효성 결과가 유사했으며 체질량 지수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헬스케어가 네덜란드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를 내놨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지난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성공적인 네덜란드 시장 확대를 위해 램시마SC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의사·약사·병원 의약품 구매 담당자 등 핵심 의료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해 램시마SC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발표자로 참여한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톰 하위징아 류마티스학과장은 “임상 결과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는 기존 IV제형(정맥주사)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교체 투여해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램시마SC’는 IV제형인 ‘램시마’와 함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듀얼 포뮬레이션의 강점을 지닌 만큼 의사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최대 규모의 사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CZ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한 치료비 전액을 환급하기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램시마Ⅳ의 공급 재개와 미국 트룩시마, 유럽 램시마SC 출시로 지속적인 제품 공급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목표주가 2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57.8% 오른 3827억원, 159.5%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트룩시마 생산 공장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 효과와 외주 CMO 초기 생산 비용이 발생하면서 원가가 일시적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다시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비용 집행이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고마진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램시마SC 유럽시장 공식 출시와 적응증 확대가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출액 증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3개 신제품 출시효과로 내년에는 고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23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셀트리온은 트룩시마·허쥬마의 미국시장 론칭, 램시마SC 유럽시장 판매와 같은 신제품 출시효과로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5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선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은 내년 고성장세로 턴어라운드 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양호한 실적이었다”며 “그러나 다음날 주가는 2.8% 하락했다.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버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 셀트리온의 주가가 박스권을 뚫기 위해서는 현재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시장에서 트룩시마의 실제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거나 유나이티드헬스에 등재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일플렉타의 성장률이 증가할 경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램시마 SC가 기대 이상 실적을 달성할 경우와 같이 서프라이즈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 영업이익률 35.7%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1%, 영업이익은 40.1% 각각 증가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으로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론칭 준비와 미국 출시를 계획 중인 ‘트룩시마’의 공급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고덱스 등) 매출 증대 및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에 따라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점도 매출액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사 제품(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공개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램시마SC 임상 결과 및 자사 임상 경쟁
IBD 환자에 램시마 IV·SC 투약 후 유효성·안전성 비교→“유사성 확인” 2800여 명 대상 램시마 IV 장기 안전성 연구 ‘학회 우수 포스터’ 선정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IBD(InflammatoryBowel Disease,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임상 1상 Part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램시마의 장기 시판 후 연구(PMS) 결과를 발표한 포스터는 이번 학회에 제출된 포스터 2080개 중 관련 분야 세션 상위 톱12 포스터에 선정돼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장질환학회(UEGW)는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해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유럽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다. 소속된 소화기내과 전문의만 전 세계적으로 2만 2000여 명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소화기 관련 학회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셀트리온이 유럽장질환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4.40%(8000원)가 오른 19만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임상 1상 파트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SC) 의약품이다. 이는 지난 9월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해 연내 유럽 시판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SC)과 정맥주사 제형(IV)을 투여한 후 약동학적으로 IV 대비 SC의 비열등성을 확인하고 30주 동안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램시마SC 임상 결과를 발표한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대학병원 킬 캠퍼스 스테판 슈라이버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IBD 적응증에서도 램시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20일 (현지시간 기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에 대해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바이오의약품이다. EMA에서는 승인 과정부터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바이오베터(Biobetter)’로 분류돼 확장 신청(Extension Application) 승인 절차를 밟아 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EMA에 램시마SC 시판 허가를 신청한지 10개월 만에 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EMA에 시판 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CHMP의 램시마SC 승인 권고는 제형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바이오베터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소액주주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오는 26~27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차 설명회는 26일(목)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2차 설명회는 27일(금) 오후 4시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진행된다. 참석자 수는 행사당 최대 500명으로, 셀트리온 홈페이지 팝업 공지에 안내된 절차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주주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17일(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9월 5일자 체결 기준으로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다. 셀트리온은 회사와 주주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주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설명회 개최를 결정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회사의 경영 현황과 램시마SC를 포함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진행상황에 대해 회사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사정보를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최근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ubcutaneous) 제제인 ‘램시마SC(CT-P13 SC)’의 임상 3.8 사이트를 미국 오하이오(Ohio)주에 위치한 임상 시험 기관에 최초 오픈해 FDA 판매 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 초 FDA와 임상 디자인 합의에 성공한 바 있다. 램시마SC의 EMA 허가를 위해 기존에 제출했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1상과 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 임상만 진행하기로 한 것. FDA는 램시마SC의 가치를 신약으로 평가한 것이고, 신약 임상을 통해 FDA 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시장의 주요 적응증인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환자 대상으로 이번 임상 3.8 사이트를 미국에서 오픈했고, 추후 글로벌로 3상 임상을 확대해 2021년 안에 글로벌 3상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측은 “이미 미국에서는 다수 임상 사이트와의 협력 관계가 구축이 되어 있어 순조로운 임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