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 권오갑 회장이 미래기술 역량 강화와 함께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권오갑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3년입니다.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이 선임됐습니다. HD현대는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간배당을 포함할 경우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입니다. 지속적으로 배당 실시와 함께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권오갑 회장은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거래소 카사가 앞서 공모에 나선 천안 'TE물류센터'를 자체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카사는 지난 16일 TE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발행한 댑스의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카사의 공모에는 모두 296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40만 댑스(120억)의 물량이 59분만에 완판됐습니다. 카사의 댑스는 상장 후 카사 자체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카사는 1기 배당 기준일인 8월 31일까지 댑스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임대 배당 수익을 지급합니다. 또한 카사는 TE물류센터 공모에 참여해 배정받은 댑스를 다음달 29일까지 보유한 투자자에게 '페이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번 공모에 100만 원 이상 참여해 200댑스 이상 배정받은 투자자는 공모 금액의 1%, 500만 원 이상 참여해 1000댑스 이상 배정받은 경우에는 2%(최대 20만 원)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카사 관계자는 "TE물류센터는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물류센터다"며 "IC·국도·고속도로·항만 등 풍부한 교통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 건물 가치 상승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이다"고 강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이은호 롯데손해보험[000400] 대표이사는 올해 반기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간배당·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롯데손보는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목표에 근접한 영업이익 1294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이룬 뒤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진행했다고 알렸습니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내재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비중은 대주주가 변경된 지난 2019년 52.6%에서 지난해 76%까지 확대됐습니다. 지급여력비율(RBC) 역시 2019년 말 171.3%에서 2021년 말엔 181.1%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롯데손해보험은 개선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반기부터 중간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손해액이 줄고 자산운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회사의 이익체력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주주환원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회사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자사주 매입 신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주주환원 1500억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약 6개월간 소각 목적의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돌입합니다. 매입 완료 후에는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이 이익 소각됩니다. 신탁을 통한 매입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와 진행합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과정은 기업의 대표적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해 NB라텍스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특히 NB라텍스는 지난 2007년 박찬구 회장이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후 선제적으로 돌입한 사업 분야로 14년만에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에게 더욱 큰 보답을 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결정하게 됐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매출액 10조477억원, 영업이익 90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와 영업이익은 각각 9.6%, 49.3%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66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 늘어났습니다. 보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사의 수익창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9.2%p 높아진 26.2%로 7년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1주당 620원을 주주들에게 현금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시가배당율은 1.9%이며 배당금총액은 669억5880만원입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엔씨에너지가 1주 당 50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지엔씨에너지가 지난 2013년 상장 후 올해까지 9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8억 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지엔씨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라 소형열병합 발전과 바이오가스발전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국 9곳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상장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배당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공유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은행과 은행지주가 다음달 1일부터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 실시여부 및 수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배당 제한 조치를 오는 6월 말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1월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배당(중간배당, 자사주매입 포함)을 원칙적으로 순이익의 20% 내로 실시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국내 은행지주회사 소속 은행의 지주회사에 대한 배당과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는 정책금융기관(산은·기은·수은)은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금융위는 한국은행과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주요 기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자본관리 권고 실시 당시에 비해 실물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예정대로 종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는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배당축소 등을 통해 BIS(국제결제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리노스(039980)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0.05주를 지급하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 리노스의 배당주식 총수는 193만 8903주로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26억원 규모입니다. 배당기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주식배당에 관한 사항은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 본업을 성장시키는 것과 더불어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리노스는 지난 11월 신규 사업으로 선보인 보안솔루션 ‘넷블랙2.0’이 국내 카드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올 하반기 일본의 태풍 피해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 2019년 기대 배당수익률이 4.9%라며 목표주가 1만 1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일본에 발생했던 태풍 파시아(9월)와 하기비스(10월)의 손실 일부를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XOL(초과손해액재보험) 설정에 따라 예상 손실액 한도는 2500만달러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일본 태풍 피해에 대한 손실을 올해 4분기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일부가 3분기 중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이익전망치는 490억원에서 384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하향된 이익 추정치에서도 배당성향 25.4%를 가정하면 2019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4.9%로 배당 매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