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LG전자(대표 권봉석)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승봉)와 손잡고 로봇 연동·스마트빌딩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로봇·사이니지(공공장소·상업공간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스마트 홈·빌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로봇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공동사업기회 발굴 ▲올레드 사이니지 적용 프리미엄 엘리베이터 구축 협업 ▲스마트 홈·빌딩 내 차별화 서비스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엘리베이터 연동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택배나 음식을 배달하는 등의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오피스 빌딩 ▲병원 등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또 엘리베이터 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합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당사가 개발 중인 엘리베이터 Open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와 언택트 기술, LG전자의 자율주행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LG 사이니지 혁신 기술을 알리는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김환기 화백 전시에 제품을 설치해 화질 경쟁력을 홍보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리는 고(故) 김환기 화백 전시 ‘UNIVERSE WHANKI 1-Ⅰ-21’에 LG LED 사이니지, LG 올레드 TV 등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다양한 첨단 기술로 관람객이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형식으로 구성됐습니다. LG전자는 전시장 안쪽에 실내용 LED 사이니지를 가로·세로 2.1미터 크기로 구현했습니다. ▲독자 개발 화질 알고리즘 ▲16비트 컬러 프로세싱 ▲3840헤르츠(Hz) 주사율 등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10여 대도 공급했습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며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김환기 작가는 특유의 세밀한 표현으로 ‘환기블루’로 대표되는 푸른 색감으로 유명합니다. LG 올레드 TV는 김환기 작가 대표작 ‘우주’에 담긴 색감과 오묘하게 빛나는 별들을 표현합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맥도날드의 협업으로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에 나섰습니다. 12일 삼성전자는 고양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고양삼송DT(Drive Thru)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습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맥도날드를 찾는 고객들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음식 메뉴는 물론 광고,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 드라이브 스루 레인에는 고객들이 차에 탑승한 채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가 설치됐습니다. 매장의 쇼윈도에 설치해 디스플레이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등 총 8대의 디스플레이가 공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 내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 왔습니다. 고양삼송DT점의 경우 매장 내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레인의 메뉴판까지 디지털화 한 첫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매장내 메뉴·광고물의 시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합니다. LG전자는 ‘매그니트(MAGNIT)’를 10일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매그니트는 ‘Magnificent(감명 깊은)’와 휘도 단위 ‘니트(nit)’를 합성한 단어로 탁월한 밝기로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LG전자는 매그니트가 고화질, 화면 확장성, 설치 편의성 등 강점을 갖췄다고 내세웠습니다. 대형 회의실, 로비, 프리미엄 매장, 전시장 및 박물관, 방송국, 상황실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초소형 LED 소자를 화면 기판에 부착한 자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LED 소자를 패키징(Packaging)한 후 기판에 붙이는 기존 LED 사이니지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밝고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 등이 장점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제품 표면에는 LG전자 독자 기술 ‘전면 블랙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회사 측은 기존 LED 사이니지 대비 더 깊이 있는 검정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LG전자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사이니지 테크세미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사이니지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됐습니다. LG전자는 행사장 내부에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케이블리스(Cableless) 콘셉트 LED 사이니지, 투명 터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등 신제품 체험 공간을 운영했습니다. LED 캐비닛을 레고 블록처럼 이어 붙여 원하는 크기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행사가 열린 호텔 앞에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활용한 높이 26m 옥외광고물을 구축했습니다. 초대형 LED 사이니지의 설계 및 설치뿐만 아니라 옥외광고물 디자인 설계, 기초공사, 구조물 제작 등 시공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지주(支柱)형 광고물을 만들었습니다. 임정수 LG전자 한국B2B마케팅담당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사이니지 솔루션으로 프리미엄 상업용 디스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러시아 국제공항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공급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모스크바 북부에 있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C터미널 항공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에 들어가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설치를 마쳤다고 29일 밝혔습니다. LG전자가 구축한 항공운항정보표출시스템은 가로 68.5미터, 세로 6.5미터 규모입니다. 픽셀 간격이 2.5밀리미터(mm)라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LED 사이니지는 여러 장을 이어 붙여 한 화면처럼 보이도록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C터미널 체크인데스크와 VIP라운지에 설치되는 사이니지도 공급했습니다. C터미널은 셰레메티예보 공항이 추진하고 있는 신공항 건설사업 일환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올해 초 개장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8년에는 같은 공항 B터미널에도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B터미널에는 ▲총 1164제곱미터(㎡) 규모 실내용 LED 사이니지 ▲32:9 화면비와 UHD 해상도 88형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을 공급하며 항공운항정보표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고화질에 설치 편의성을 높인 발광 다이오드(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내놨습니다. LG전자는 ‘LED 사이니지’ 신제품을 22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로 600mm, 세로 337.5mm, 두께 44.9mm 크기 LED 캐비닛(LED 소자가 박힌 LED 사이니지 기본 구성단위)을 레고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어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LED 사이니지가 LED 캐비닛 간 신호 송·수신, 전원 공급 등을 위한 케이블들을 각각 연결해야 해 설치가 번거로운 점을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LED 캐비닛 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원하는 크기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맨 아래 LED 캐비닛에만 신호 송·수신 및 전원 공급 케이블을 각각 연결하면 최대 16:9 비율의 4K 해상도 화면까지 구현된다는 설명입니다. 제품은 세계 최초로 LED 사이니지에 비접촉식 커넥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인접한 LED 캐비닛 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또 LED 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극장용 제품을 첫 상용화한 데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사이니지 전시회에 참가합니다. LG전자 미국법인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0 커넥티드(InfoComm 2020 Connected)’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는 달리 온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세계에서 500개에 가까운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3월 전시를 주최하는 국제시청각협회(AVIX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인포콤 2020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극장용 제품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영사기 대비 왜곡 없이 균일한 화면을 표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명암비와 색 재현력 또한 디지털 영사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LG전자는 대만 영화관 체인 ‘쇼타임시네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대만 영화관에 극장용 디지털 스크린을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냅니다. 제품 출시를 계기로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합니다. LG전자가 대만 영화관 체인 ‘쇼타임 시네마(Showtime Cinemas)’에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이번이 첫 상용화입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시네마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쇼타임 시네마는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타이중시 원신(Wenxin) 지점 상영관 한 곳을 LED 상영관으로 조성했습니다. 약 300석 규모로 극장용 디지털 스크린이 제공하는 선명한 화질과 함께 입체 음향 환경 등을 갖췄습니다. 이번에 공급한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화질, 음질, 콘텐츠보안 기능 등 디지털 시네마 관련 검증 항목을 통과해 디지털 영화 협회(DCI)로부터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가로 14m, 세로 7m에 4K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터나 영사기가 빛
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1월이 초극성수기에 해당됩니다.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리기 때문인데요. 전세계 기업 4500여 곳이 모여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는 시기입니다. 자사의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회사가 협업한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자리기이기도 합니다. 이 중 LG전자가 미국 내 복합문화공간에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한 라스베이거스의 사업장을 지난 8일(현지시간)방문했는데요. 바로 탑골프입니다. 이 곳은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친구, 연인, 동료들과 캐주얼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운동을 즐기는 곳입니다. 미국 안에서 탑골프는 약 50여개가 운영되며, 연간 이용객은 2000만명이 넘습니다. 골프 타격 존 외에도 레스토랑, 바(Bar), 수영장, 공연장 등 시설을 갖췄는데요. 방문했을 때도 친구, 연인, 동료, 가족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골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최근 뜨고 있는 ‘볼링펍’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