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화웨이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하락세에도 중국 내 애국 여론을 등에 업고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며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27일 정보통신(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0.4%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내년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개화를 기다리며 잠잠합니다. 대신 고스펙 중저가 스마트폰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안슐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은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제조사들은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화웨이, 삼성전자, 오포는 올해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고가 제품군 중심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분쟁 영향으로 화웨이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력있는 신제품을 내놓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모니터(Market Monitor)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는 21% 점유율을 기록해 화웨이와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6%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조사한 약 90개 국가별 스마트폰 제조사 시장 점유율을 보면 브라질, 한국,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71개 국가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2위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는 72%, 칠레와 쿠웨이트, 루마니아에서는 53%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이들 국가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애플 iOS 영향력이 강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삼성전자가 44%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주요 65개국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주는 ‘햅틱(Haptic)’ 콘솔이 출시됩니다. 모듈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콘텐츠에서 나오는 음향에 따라 진동 강도가 조절되면서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햅틱진동마우스와 햅틱진동패드 등 햅틱 게이밍 기기 전문 제조사 센스필은 3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스마트폰 전용 콘솔패드 ‘햅틱콘솔’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펀딩은 이달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출고가 18만 9000원이지만 펀딩 참여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이번 제품은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와 흡사한 외형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사용하는 모바일 게이밍 컨트롤러로 센스필 특허 기술인 ‘햅틱 진동‘이 특징입니다. 소리를 실시간으로 진동으로 바꿔주는 기술입니다. 일반 모터방식으로 작동하는 진동과 달리 부드럽고 소리와 연동해 게임·영상 속 상황을 더 현실감있게 나타냅니다. 심장박동이나 발자국 같은 미세한 소리도 진동으로 재현합니다. 센스필은 피에조 세라믹 등 자체 소재, 기술 개발을 거쳐 이를 구현했습니다. 햅틱콘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제조자개발생산(ODM)과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내년 상반기 주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매출 15조 7007억 원에 영업이익 7814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며 부진이 지속하던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해 1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도 지난 2분기(3130억 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퀄컴 등 칩셋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이 (5G 시장에) 진출하기 전까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MC본부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다. 비용 절감액은 연간 8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듀얼 스크린을 적용한 5G 스마트폰 V50과 후속작 V50S가 전작들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V50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독특한 사용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듀얼 스크린을 스마트폰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 내놓는다. LG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G8X(국내명:V50S)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V50S와 달리 G8X는 4G 스마트폰이다. AT&T와 스프린트(Sprint) 등 현지 통신사 모델로 선보인다. 모듈형 디스플레이인 ‘듀얼스크린’을 지원한다. LG전자가 듀얼 스크린과 연동되는 스마트폰을 북미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 본체 화면으로 앱(응용 프로그램) 두 개를 동시에 켜거나 하나를 두 화면에 걸쳐 확장하는 기능이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선보인 V50 글로벌 출시와 이달 국내에 V50S를 선보이며 5G 스마트폰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와 상황에 맞춰 제품 사양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공급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G8X는 V50 씽큐 플랫폼 기반이다. 사용성을 개선하고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최근 북미에 출시된 신형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듀얼 스크린 기능을 알리고자 북미 게임 대회를 후원한다. LG전자는 e스포츠 단체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이 17일(현지 시간) 주최하는 모바일게임 대회 ‘ESL모바일오픈 시즌3’를 공식 후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LG전자 G8X(국내명V50S)와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게 된다. 북미에서 열리는 e스포츠대회를 후원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LG전자가 처음이다. 대회는 다음 달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예선은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클래시오브클랜’, ‘아스팔트9’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결승전은 유튜브나 트위치 등 라이브방송 플랫폼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결승전 현장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G8X와 듀얼 스크린을 전시한다.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연결해 두 가지 앱을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유저인터페이스(UI)를 두 화면에 걸쳐 확장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에 앞서 미리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LG전자는 이달 중으로 구글 최신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인 안드로이드 10을 미리 경험해보는 ‘LG OS 프리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10은 홈 이동과 앱 전환을 간소화한 ‘풀 제스쳐 내비게이션’과 ‘다크 모드’가 적용된다. 또 개별 앱(응용 프로그램) 사용권한을 사용자가 다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새 OS 출시에 발맞춰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다. 새 UI는 메뉴 탭과 팝업을 화면 아래에 배치한 ‘하단 조작구조’, 사용자 조작에 따라 화면을 맞춤형으로 표시하는 ‘반응형 메뉴’, 앱을 작은 화면으로 보여주는 ‘팝업 윈도우’ 등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11일 국내에 출시한 V50S에는 새 UI가 적용됐다. LG전자는 G8과 V50을 시작으로 기존 제품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 OS 프리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LG 스마트폰에 깔린 ‘퀵 헬프’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업데이트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갤럭시폴드가 24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높은 수요로 해외에서도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2차 예약 판매가 한 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초기 수요가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2차 출시국에 준비된 갤럭시 폴드 물량이 당일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 초기 구매자들은 주로 IT 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답터’ 성향으로 풀이된다. 얼리어답터란 새로운 전자 제품이 출시되면 높은 가격에도 주저않고 구매하는 마니아를 말한다. 3만 대 수준으로 제한적인 초기 물량이 ‘남들보다 먼저 써보고싶은’ 얼리어답터들을 자극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이 지난 6일 1차 예약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성별 비중은 남성이 90%, 여성은 10%로 남성 비중이 높았다. SK텔레콤은 “젊은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20~30대에서 폴더블 단말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시장조사보고서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2.8%를 기록했다. 이어 모토로라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모토로라는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3위에 그쳤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파브 샤르마(Parv Sharma)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이번 화웨이 제재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 중남미 지역의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의 강한 공세에 부딪혔던 삼성은 이를 극복하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애플은 중남미 시장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위 5위 내에 진입하지 못 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홀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가 다음 달 6일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LG Q7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체 채널로 출시된다. 가격은 54만 8900원이다. 신제품은 6.4인치 화면에 LG전자 최초로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 구멍만 제외하고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기술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3개 전면에 하나가 탑재됐다. 후면 3200만 화소 표준 카메라와 120도 화각을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아웃포커스를 구현하는 심도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 표준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는 인물과 배경을 구분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신제품이 지원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로 32비트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한다. 또한 이어폰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를 구현하는 DTS:X 3D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국방성이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에서 낙하, 고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