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고 5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차 플랫폼 '소울파킹' ▲여행 플랫폼 '티켓닷컴' ▲핀테크 플랫폼 'DAN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만나 디지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를 위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디지털 리더십 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입니다. 류 대표는 오는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소울파킹과 플랫폼 주차 사업 노하우와 소울파킹의 인도네시아 시장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티켓닷컴 및 DANA와는 양국 여행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로밍 서비스 확대, 양국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소울파킹'은 현지 교통환경에 최적화된 오토바이 특화 주차 플랫폼 기업으로, 전기 자동차 충전 등 연계 모빌리티 분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티켓닷컴'은 기차, 항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인도네시아 전동화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아이오닉 5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선두로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대차 측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며 판매 호조세를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최초 생산, 최다 판매 차량임과 동시에 현지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EV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6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로 꼽히는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국내 금융사의 진출·영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김 부위원장은 오는 8일까지 현지 영업 어려움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 활발할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고위급과 만나 회담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오픈뱅킹·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시스템 등 한국 금융인프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7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아세안 금융협력을 전담하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지난해 4월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 간담회,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입니다. 금융분야에서도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국내 금융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은 '2025-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인도네시아 찌비둥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첫 해외 R&D 법인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R&D법인은 4만㎡ 규모로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인프라와 DX환경을 구축했습니다. LG전자는 현지만의 독자적인 개발 체제를 조성해 ▲글로벌 타깃 모델 개발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 R&D 법인장에는 현재 HE연구소 산하 인도네시아 개발 담당을 맡고 있는 이소연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LG전자는 찌비뚱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이 근방에 R&D 법인을 설립해 R&D, 생산, 판매, 서비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모델 개발 효율 향상과 더불어 글로벌 TV사업 확대 및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DC)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R&D 법인은 연구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500명 수준까지 확대할 전망입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백복인)는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 알마티에 ‘KT&G 한국어학당’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 3일에 열린 알마티 KT&G 한국어학당 개관식에는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과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후손 십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G는 한국어학당 설립을 통해 현지 고려인들과 카자흐스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장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서 KT&G는 2014년 인도네시아에 첫 번째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현재까지 280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에는 인니 현지에 ‘상상유니브 자카르타’를 설립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 역량개발 활동 등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상학 KT&G 부사장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국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KT&G 한국어학당을 통해 양국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 2023'에 참가한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이 성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지방은행 대상의 정부구매카드 발급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BC카드는 핀넷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5개 주요 지방은행(서부자바·칼리만탄·수마트라북부·반튼·발리)과 카드 발급·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전용카드부터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핀넷은 인도네시아에서 90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어 BC카드는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 7일엔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과 매입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피드리 Bank DKI 행장, 로베르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카르타 국장,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한국정부 파견 금융관이 참석했습니다. BC카드는 이번 2건의 계약체결로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고무돼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홀딩스[005490]가 중국 니켈 습식제련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서 이차전지용 니켈 생산에 들어갑니다. 2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습니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에서부터, 제련, 트레이딩 등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기업입니다.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어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공급망을 갖추게 됐습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공장을 세울 예정입니다. 공장의 경우 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이나믹디자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술라웨시 주 2곳에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PT. ATN Indonesia Mineral(이하 PT. AIM)의 지분취득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현지 실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PT. AIM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회사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매장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술라웨시(Sulawesi)주의 코나우에(Konawe) 광산과 부톤(Buton)광산의 광물탐사권(WIUP)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T. AIM이 제공한 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나우에 광산 120만평 중 27만평에 대해 시추탐사 결과 약 3000만톤의 니켈원광 매장량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전체 면적에서 약 9000만톤의 매장량을 추정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현재 회계법인 PwC Indonesia에 의뢰해 경제적 가치를 평가 중에 있다고 전했다. PT. AIM과 그 관계사는 탐사권, 광물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제련사업 인허가, 산단조성허가, 산단조성 및 분양권리증 등 니켈 광물 사업 관련 일련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광물 생산 권리인 광업권 라이선스까지 발급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은 인도네시아 현지 아동·청소년들의 이륜차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모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KB손보 인니법인은 전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에 있는 RLC(Refugee Learning Center) 학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현지 아동·청소년들에게 이륜차 안전모 1200개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안전모 지원사업은 KB손보의 신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안전모 역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협업으로 제작했습니다. KB손보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등록 기준 이륜차는 1억2000만대로 전체 가정 대비 보급률이 85%에 달합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청소년 시기부터 이륜차 이용률이 매우 높고 청소년 운전자들의 이륜차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손보 인니법인 관계자는 "이륜차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모 미착용이라는 것에 착안해 안전모 지원사업을 기획했다"며 "가정형편 등으로 안전모를 구입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모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지에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해 이륜차 안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이나믹디자인은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물 사업을 위해 신규 설립한 다이나믹디자인인터내셔널이 니켈 광물 유통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5월 타이어 금형 사업 제조원가 개선을 목적으로 다이나믹디자인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치르본 지역에 공장부지 2만 1000평을 한화 약 6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사 니켈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은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전기차 1대당 필요한 니켈도 올해 36㎏에서 오는 2030년 41㎏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나믹인디자인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유통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취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PT.Karya Nusa Indonesia Satu와 니켈 유통 사업 부분에서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MOU 체결 후 니켈 광물 유통에 필요한 인, 허가 취득을 신속하게 완료하기 위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인허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