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반도체 양대산맥의 강세 덕에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4분기 실적 경계감이 여전히 작동하며 반등 폭은 미미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2440.04에 거래를 마쳤다. 0.1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다보니 기관도 따라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가격 메리트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우나 연말부터 형성된 상승 기조 자체가 꺾인 건 아니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급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9000억원, 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적자 109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310억원, 기관이 1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214억원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꾸준히 순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전환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와 함께 9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강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525.9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한때 25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보합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저조한 4분기 실적에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작년 누적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8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1억원, 개인은 46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을 나타냈다. 섬유·의복, 건설업,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이 1% 이상 빠졌고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도 하락했다. 반면 금융, 운수장비, 보험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고용지표 공개 이후 연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긴축이 다시금 부각되며 위험자산 투심이 약화된 모습이다. 1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고 오후 들어서도 하락폭을 줄이지 못한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자체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과 같은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며 “주요 IB에서도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4998억 원 가량, 외국인이 822억 원 가량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홀로 5732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이었다. 보험이 3% 이상 오르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은행이 4% 이상, 섬유·의복이 3% 이상 내렸고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IT 기업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에 나서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햇다. 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8% 오른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0.45%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와 함께 상승폭을 키웠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3조 8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70조 원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18년 243조 7700억 원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LG전자는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외국인이 홀로 6349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451억 원 가량, 기관은 3741억 원 가량을 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사록 발표를 통해 양적긴축 및 금리 인상 조기 실행에 대한 논의가 확인된 여파로 투심이 위축된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2920.5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힘싸움을 벌이다가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를 확인하면서 나스닥 지수에 동조화된 모습”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서비스 업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치가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홀로 4857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2835억 원 가량, 외국인이 1836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 의약품이 3% 이상 하락했고 증권, 섬유·의복이 2% 이상 내렸다. 철강·금속이 2% 올랐고 건설업, 운수장비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 현대차를 제외하고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가 4% 이상, 카카오가 5% 이상 내렸고 삼성SDI, 기아, 삼성전자 등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 실행 가능성 우려에 따라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내린 2953.9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오전부터 낙폭을 키워나갔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일부 회복한 뒤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연말 배당차익거래 포지션 청산 과정에 따른 매물 출회가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가속화 우려가 미국 금리 상승압력을 높여 국내 증시에서 대형 반도체, 대형 기술·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홀로 1조 3405억 원 가량을 순매도 하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 3051억 원, 외국인이 293억 원 가량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종이·목재, 보험이 2% 대 상승했고 통신업, 철강·금속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이 3% 이상 내렸고 은행, 전기·전자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이 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배당락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2989.2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매도세에 오전에 297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회복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이 매도하면서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유입된 자금의 차익 실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이 6403억 원 가량, 외국인이 958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455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 의약품이 2% 이상 내렸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의료정밀, 보험 등이 2% 대 상승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LG화학이 4% 이상 오르면서 눈에 띄었고 기아, 삼성전자 등이 상승 마감했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가 2% 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지수가 오르며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다만, 거래 대금이 8조 원대로 가라앉으며 지난해 거래 첫날 거래대금 25조 원 가량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한산한 시작을 보였다.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2988.7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시총 상위권 종목들 강세에 힘입어 3000선에 도전했지만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채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 매수의 유입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오는 5일 FOMC 의사록과 오는 7일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5169억 원 가량, 외국인이 2564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7951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의료정밀이 1% 대 하락했고 유통업, 통신업, 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1% 대 상승했고 기계, 보험, 운수장비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해소되며 개인이 7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배당락을 맞아 보험, 통신, 금융 등 고배당 업종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2993.2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배당락일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줬지만 오전 중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가 오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직후 코스피가 0.57% 하락하며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보다는 높은 수준에 위치해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12월에 큰 폭으로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하고 금융주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 7364억 원 가량, 외국인이 1217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8417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들어온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배당권을 확보한 뒤 고스란히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운수창고가 3% 이상 오르고 섬유·의복이 2% 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양도소득세 회피성 매물이 쏟아졌지만 배당락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이후 7일 만에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기며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3020.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다 장 막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산타랠리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흐름이 관찰됐다”며 “개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했지만 지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 5190억 원, 외국인이 4391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961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내년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소식에 전기가스업이 4%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이 3% 이상 올랐다. 은행, 금융업, 의약품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기아가 약보합, 삼성전자우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페이가 7% 대 급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