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세로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0.03%) 오른 2333.24를 기록했다. 이경민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기관 중심으로 순매도 속에 장중 23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며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변동성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가 12월 11일까지 운영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반전했다”며 “오후 들어 외국인 선물 순매수 전환하며 코스피는 오늘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3288억원을 홀로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12억원, 581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이날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 이상 올랐고, 서비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섬유의복, 증권, 은행 등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의약품, 통신업, 화학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네이버는 4% 이상 상승했고 카카오와 삼성전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내린 2332.59에 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2차 셧다운 우려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약 7692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고, 외국인도 약 2321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1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의약품, 운수창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품, 기계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기계, 종이목재, 증권, 서비스업, 보험,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2%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LG화학과 삼성SDI를 빼면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카카오는 3% 이상 내려갔고 네이버, 현대차도 2% 이상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39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그치며 2400대가 무너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운송과 반동체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조정을 보이고 미국시간 외 선물 또한 하락으로 전환하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한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별한 내용이 있기보다는 이번 주 주요 변수(파월 발언, 배터리 데이, 미국 정치 불확실성)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며 “증시가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331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약 724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증권 등은 2% 넘게 떨어졌고 운수창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개인 및 기관의 순매도 이어지며 2400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며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우호적인 외환시장 여건으로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유입돼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원, 169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이 1435억원 가량의 주식을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가까이 올랐고, 종이목재,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은행, 운수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LG화학은 3%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카카오, 삼성SDI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전자우, 현대차는 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 4448만주, 거래대금은 13조 706억원 가량을 기록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5포인트(1.22%) 떨어진 2406.17에 머물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장중 약 1.4%까지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친환경차 전환과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였고, 화학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4573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37억원, 1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화학과 의약품은 각각 2% 이상 떨어졌고,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보험,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SK하이닉스(0.86%)와 현대차(0.27%)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8곳은 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415만주, 거래대금은 12조 864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제조업 PMI가 7개월만에 확장세로 변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이달에도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19%)가 올라 2091.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통계청은 11월 제조업 PMI가 전월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50.2를 기록한데 이어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1.8로 전월에 이어 50선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전반 소순환 사이클 상 경기 반등 기대가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11월 내내 코스피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2월 첫 거래일 들어서도 매도 우위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최근 홍콩발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3103억원, 48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홀로 3921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1.50%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이어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4포인트(1.45%)가 떨어져 2087.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우려표명에도 불구하고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날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한국 증시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워은 “외국인은 오늘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라며 “무엇보다 미중 무역합의 지연·불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4509억원, 48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모습입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포인트(0.31%)가 올라 2127.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 투자자가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하지만 증시 상승 추세 강화를 이끌어낼 만큼의 뚜렷한 경기저점 통과 시그널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 8~9월 증시 반등의 배경이었던 연내 미중협상 타결 여부는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됐던 베어마켓 랠리의 재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425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 940억원, 17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상승 우위 흐름으로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입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26%)가 오른 2101.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미중 양측 소식통은 모두 1560억달러에 해당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현재 어떤 관세를 없앨지와 관련해 양측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세가 적용되는 내달 15일 전에 강도가 약한 협상이라고 타결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다면 관세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미중 대면 무역협상 기대가 높아지자 상승했다”며 “특히 비관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2419억원, 7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2863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같았습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 신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고 전날부터 이틀 연속 매도규모가 3000억원 이상입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가 떨어진 2096.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홍콩인권법안이 미국 상원 통과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전해졌다”며 “이에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 다가가지 않았다’라는 언급을 하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재부각 시켰다”며 “다만 류허 부총리가 1단계 합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이후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5707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2533억원, 2642억원을 순매수 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