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티앤씨[298020]가 제주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개발한 섬유가 친환경 티셔츠로 재탄생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협업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협업은 3개 회사가 지난해 9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및 폐플라스틱을 수거했으며,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인 '리젠'을 생산했습니다. 이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리젠'으로 만든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습니다. 티셔츠 제품 생산에는 폐플라스틱 총 2톤 가량이 재활용됐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페트병, 폐플라스틱 등이 바다로 유입돼 오염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자원 선순환 시스템과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국보는 리싸이클링 벤처 테크기업 도시유전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위해 베트남 기업 비와세(BIWASE)에서 운영 중인 폐기물 시설 답사를 완료하는 등 본계약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업 중인 도시유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기업이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로 되돌리는 'RGO'(Regenerated Green Oil; 재생산 친환경 기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 방식인 열분해 없이 플라스틱에서 나프타 등 고품질 기름을 추출해 추가적인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답사한 폐기물 시설에는 도시유전의 RGO 플랜트가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국보는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 운송과 물류를 총괄할 계획이고 국내에서는 베트남 사업을 위한 SPC 설립과 대규모 RGO 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앞서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폐석유화학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 없는 화학적 재활용 시설 건립에 협력하고 있다. 국보는 도시유전과 현지에서 2024년 시행될 포장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삼화페인트[000390]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원료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9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8일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고 삼화페인트는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LG화학은 이번에 공급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한 50여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를 의미합니다. LG화학은 페인트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이자 환경전문 플랫폼 기업인 EMC (이하 환경시설관리)가 SK인천석유화학, 동서산업롤과 함께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사업 특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환경시설관리는 지난 12일 정유·화학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 열분해 유화 테크(Tech)기업인 동서산업롤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열분해 유화는 폐자원(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에 열을 가해 액체상태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생산된 열분해유를 정제하면 재생 연료나 원유 대체 원료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1974년 설립된 동서산업롤은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전문 테크 기업입니다. 열분해 유화 생산설비를 순수 국내기술로 상용화에 성공, 지난 2022년 3월 경남 통영시 해양자원순환센터 열분해 유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폐기물 투입을 통한 종합 시운전 후 열분해유를 본격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외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구현과 보급·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열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 기업 인수를 바탕으로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 기업인 DY폴리머·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pellet)을 생산한 바 있습니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의미합니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DY인더스는 2016년 설립됐으며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릿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도 함께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고품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폐플라스틱과 제철 슬래그를 재활용해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거푸집은 친환경 건축 자재개발을 목적으로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폐플라스틱과 슬래그의 활용성을 높이고 기존 목재 합판 거푸집과 비교해 성능도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거푸집은 포스코 사내벤처인 업사이클링 제품 기업 이옴텍과 함께 개발했습니다. 이옴텍은 음식물 용기 등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PP(폴리프로필렌)에 탄성력을 증가시키는 분말 슬래그를 융합해 PP가 쉽게 변형되는 단점을 보완하며 기존 목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판재를 개발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거푸집을 시범 적용하며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볍기 때문에 설치·운반 시 작업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뛰어난 내구성 및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적으며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표면이 매끄러워 콘크리트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어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파손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오일뱅크와 삼성물산[028260]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에 돌입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삼성물산과 5일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석유화학 기술과 운영 노하우,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을 맡게 되며, 삼성물산은 친환경 화학제품의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 관련 국내외 정책 이슈 대응, 친환경 화학제품의 해외시장 개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기반 저탄소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하고 있으며 친환경 납사를 사용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의 협력으로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나섭니다. 환경 오염 요인으로 문제가 지적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자원화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생산은 물론 ESG 경영도 지속 이어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또, 내년 충남 당진에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에는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 사업비는 4000억 원 규모입니다.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은 폐기 처분된 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와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혼소 발전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로 자원화해 수소산유국으로 발돋움에 기여하고 자사 사업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자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연간 10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2만 2000톤 규모의 청정수소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수소 2만 2000톤은 수소차 15만 대가 1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R-PVC, Recycling-PVC)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합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2일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플레이트(이하 재활용 플레이트)를 기존 카드 상품부터 신규 출시 상품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활용 플레이트 도입은 국내 R-PVC 환경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코나아이’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됩니다. 먼저 신한카드는 매월 일정 매수 이상 안정적으로 발급되는 딥드림(Deep Dream)·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Deep Dream Platinum+)·딥스토어(Deep Store)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레이트를 우선 적용합니다. 신한카드는 해당 상품을 재활용 플레이트로 대체함으로써 1.5리터 페트병 기준 연간 약 31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행보는 신한금융그룹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중 최초로 선언한 ‘Zero Carbon Drive’ 전략과 맞닿습니다. 2050년까지 그룹 내부 및 자산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내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서 급증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환경부와 함께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캠페인 기간 점포 내 수거 공간을 고려해 각 점별로 300여명씩, 총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할 예정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1인당 용기 5개 이상)에게는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으로 제작한 에코백(1개)을 증정합니다. 회사 측은 캠페인 기간 최소 3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수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한 개당 무게가 보통 150g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약 5톤에 이르는 분량입니다. 수거는 각 점포별 사은 데스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이뤄지며, 플라스틱 용기의 제조사·사이즈·수량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데요. 가정용 플라스틱 밀폐 용기는 물론, 배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