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요가 유지되면서 내수 판매는 18년만에 16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4일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5개사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160만7035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567만6880대 등 총 728만3915대를 판매했습니다. 반조립제품을 제외할 경우 국내외판매는 694만2794대에 그쳤습니다. 현대차(-15.4%), 기아차(-5.9%), 한국지엠(-23.1%), 르노삼성(-34.5%), 쌍용차(-20.6%) 등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다만 내수는 전년(153만3166대) 대비 4.8% 증가하며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쌍용차를 제외한 4곳이 전년 대비 내수 판매가 성장했습니다. 현대차가 2002년(79만4대) 이후 최다인 78만7854대를, 기아차는 역대 최다 기록인 55만2400대를 각각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그랜저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지엠이 5개월을 끌어온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타결에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를 향한 물꼬를 텄습니다. 연내 타결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손실 회복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18일 조합원 7304명이 참여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찬성률이 54.1% 집계돼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020년 임단협’ 연내 타결이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상견례 이후 지난 10일까지 총 26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협상안에 대한 견해차로 노조가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여 2만5000여 대 규모 생산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 손실을 합하면 한국지엠이 입은 타격은 8만5000여 대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10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합의안이 지난 1일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후 마련한 두 번째 합의안입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한국지엠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이 더해졌습니다. 임직원이 한국지엠 차를 살 때 할인률을 높인다는 합의도 포함됐습니다. 기존 합의안에 있던 내용은 대부분 유지됐습니다. 회사 측이 조합원 1인당 일시금 및 성과급으로 300만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입니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14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협상은 최종 타결됩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상견례 이후 두 번째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26차례의 교섭을 가졌습니다. 1차 합의안이 부결되고 9일만에 2차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연내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끕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이 내수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11월 국내외 판매는 67만71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판매는 14만3591대로 같은 기간(13만6천414대)보다 5.3%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11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7만670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0.9% 증가한 7만35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이 5019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오는 8일 중형 SUV인 GV70을 공개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국내 5만523대와 해외 20만5496대 등 총 25만6019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9% 증가했습니다.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판매량 호조를 이어가며 1.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11월 1만1859대를 판매하며 1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4개월간 협상을 거쳐 마련한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노사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지엠은 연내 경영정상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가 지난달 30일과 이날 조합원 7775명을 상대로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7364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3322명(찬성률 45.1%)만 찬성하는데 그쳐 부결됐습니다. 조합원 규모가 가장 큰 부평에서 4514명 중 4429명이 투표에 참여해 1701명(찬성률 38.4%)만 찬성표를 던져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2일 오후 교섭대표회의를 열고 이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향후 일정과 요구 등에 따라 이후 교섭 재개 여부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사측이 노조에 제안할 카드를 잠정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소모한 상황이라 추가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측은 잠정 합의 당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컸던 임금협상 주기 2년안을 철회한 데다 사측이 조합원 1인당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24차례 교섭 끝에 임금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25일 한국지엠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부터 이틀간 교섭을 거쳐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부분 파업도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사측이 보류했던 인천 부평1공장에 대한 1억9000만달러 규모 투자도 내년부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부평2공장 생산 일정을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생산하는 차종의 일정을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2022년 8월 이후 생산 물량이 예정되지 않은 부평2공장에 신차를 배정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사측에서 노조에 제안했던 임금협상 주기를 2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은 잠정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통상 매년 한 번씩 임금협상을 진행합니다. 노조 측은 2년 주기 임금협상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최근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올해 흑자전환 목표에 비상등이 켜진 한국지엠이 예정된 2150억원 규모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잇따른 파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실 때문에 집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투자 보류가 부평2공장 폐쇄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노조는 사측이 부평2공장에 신차를 배정할 의지가 없다며 사실상 공장 폐쇄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 대 이상 생산 손실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고 유통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두고 벌어진 사측과 갈등으로 잔업·특근 거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6일·9일·10일 각각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산업은행이 한국지엠(GM) 경영현안과 관련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6일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데 매년 반복되는 노사갈등으로 정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2대 주주로서 이 점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지엠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며 노사갈등이 ‘강대강’ 대결로 격화되자 산업은행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사측은 노조파업에 부평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은 이날 ‘부평공장 투자계획 보류 및 재검토’라는 강경 견해를 입장문을 통해 밝혔습니다.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 관련 비용을 집행 보류하겠다는 겁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조속한 임단협 합의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지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쉐보레가 최근 1년 새 수입 모델에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등 인기 차종들에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활용한 적은 있었으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수입 모델도 스타 마케팅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쉐보레가 수입 모델에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건 지난해 트래버스를 국내 출시하면서 입니다. 당시 쉐보레는 대형 SUV 트래버스의 얼굴로 배우 정우성을 내세워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수입차 브랜드로의 변신을 선언한 이후 과감한 마케팅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랜 시간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배우 정우성은 트래버스의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트래버스만의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광고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쉐보레는 현재 배우 이진욱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 뉴 콜로라도’의 TV광고 두 편을 방영 중입니다. ‘에너지’편에선 최고출력 312마력을 자랑하는 리얼 뉴 콜로라도의 동력성능과 오프로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완성차업계가 9월을 맞아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재구매고객은 최대 100만원을 깎아주는가 하면, 차종별 최대 7%까지 할인해주기도 하는데요. 이 밖에 60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250만원 현금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판매 확대에 나섭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자동차는 1일부터 한 달간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줍니다. 특히 QM6의 경우 최대 20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노후차 교체 지원(30만원)까지 합하면 최대 3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차종인 XM3에 대해서는 할부 구매 시 최대 36개월 3.5% 또는 최대 72개월 3.9%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르노 조에도 최대 60개월까지 3.5%의 저금리 할부 혜택이 적용됩니다. 쌍용자동차는 차종 및 구매조건에 따라 최대 7% 할인합니다. 기존 쌍용차 보유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하면 최대 350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이 제공됩니다. 또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모델들은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