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4일 한미약품[12894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6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작년 3분기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 정산하면서 적자가 발생했으나, 매 분기 안정적 실적과 3분기 국내외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중국 자회사의 실적이 기여했습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82.6% 성장한 754억 원의 매출과, 약 200배 상승한 1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제품 별로 살펴보면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284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 복합신약)는 286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122억원의 3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작년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 배출했으며, 올해도 그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D 부문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가 지난 1일 출시됐습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작은창자(소장)의 기능 저하로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난치성 희귀질환인 단장증후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신약 LAPSGLP-2 Analog의 연구 결과로 주목받았다고 13일 밝혔습니다. LAPSGLP-2 Analog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바이오신약입니다. 체내 지속성 및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 촉진 효과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달에 1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혁신 치료제입니다.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미국, 독일에서 글로벌 임상 2상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투여해야 하는 유일한 단장증후군 치료제 또는 현재 개발중인 주1회 지속형 치료제를 투약중인 모델에 비해 LAPSGLP-2 Analog를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2793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 순이익 83억원을 달성하고 R&D(Research and Development)엔 매출대비 13.8%인 386억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43.1% 성장한 수치입니다. 먼저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2분기 매출 269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 복합신약)는 28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122억원을 달성해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534억원을 달성하며 현재 국산약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모잘탄패밀리도 출시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작년 실적 기준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한미약품 ‘비엘비정’이 에너지 활력충전을 위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비엘비정은 육체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고함량 활성형 벤포티아민 110mg와 체내 에너지 합성에 도움을 주는 리보플라빈 100mg, 탄수화물 대사에 도움을 주는 피리독신염산염 100mg가 함유됐습니다. 또 이 제품에는 비타민C와 코엔자임Q10, 비타민D, 아연, 셀레늄 등 19종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불규칙한 생활 습관 속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균형있는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복용 편의성을 높여 하루 한 알로 육체피로와 체력저하, 근육·관절·신경통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만 8세 이상 연령이라면 누구나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며 “비엘비정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영양 성분을 하루 한 알로 균형감 있게 복용할 수 있는 맞춤 비타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온라인팜(대표이사 우기석,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지난 2분기에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TYPE-A 미팅을 진행하고, CRL(보완요구서)에 기재된 보완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FDA로부터 수령한 오락솔 CRL과 관련한 것입니다. 이번 미팅에서 아테넥스는 오락솔의 유익성과 위해성을 보다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환자 하위 그룹의 전체생존기간(OS)을 포함한 추가적인 분석 데이터를 FDA에 제공했습니다. 또 새 임상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는 추가적 전체생존기간 데이터 수집도 제안했습니다. FDA는 전이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오락솔 개발을 지지·격려했으며, 적절히 설계되고 수행될 임상을 통해 CRL에서 제기된 보완사항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아테넥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테넥스는 올해 4분기에 FDA에 제시할 새 임상의 최적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미팅에서 FDA가 밝힌 오락솔 개발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고, FDA와 협력적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오락솔이 승인받게 된다면 전이성 유방암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이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한미정밀화학을 방문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에 대한 한미의 역량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김도근 감염병백신연구과장, 임종윤 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 김수진 한미 평택 바이오플랜트 전무,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재헌 한미정밀화학 연구소장, 권규찬 한미약품 해외RA(인허가) 총괄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권 원장은 한미정밀화학이 지난해 말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mRNA 핵심 원료 6종의 대량생산 가능성과, 한국의 유전자 백신 생산 허브로서 잠재력을 확인했습니다. 또 한미의 지속적인 R&D(연구개발) 역량 축적을 통한 국가 백신주권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종윤 대표는 이날 권 원장이 “현재를 기준으로 당장 mRNA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한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도 되냐”고 묻자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mRNA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한미약품그룹(회장 송영숙)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임성기재단은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해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임성기재단은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돼 온 재단법인인데요.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을 진행했습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임 회장과 40년 가까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았으며 이사회는 ▲이희성 이사(전 식약청장) ▲방영주 이사(전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수 이사(전 중앙대학교 총장) ▲천성관 이사(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임 회장 뜻에 따라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생명공학, 의약학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을 진행합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이 결성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원료 및 백신 제조·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K-mRNA 컨소시엄은 2년 내에 백신 자급화를 달성할 계획인데요.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1억 도즈 분량의 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 확립으로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해외 수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 항암백신·차세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장기지속형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한 주1회 제형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치료제인데요. 사노피가 지난해 경영전략 변경 등 이유로 권리를 반환해 현재 한미약품이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사노피는 29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위한 독립세션’에서 글로벌 대규모 심혈관 임상 3상(AMPLITUDE-O)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2시간 동안 발표했습니다. 이 임상은 28개국 344개 지역에서 제2형 당뇨환자 혹은 심혈관 질환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매주 에페글레나타이드 4mg·6mg 또는 위약이 투여됐습니다. 그 결과 제2형 당뇨환자에서 4mg과 6mg 두 용량 단독 투여 시 혈당·혈압·체중이 낮아지며 심혈관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도도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식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조한호)와 공동 제정한 제15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에 정영진 용인 강남병원장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2007년 제정된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지역사회 주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중소병원장 및 이사장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정영진 병원장은 지역 거점병원을 운영하며 용인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지원, 주민 안전사고 예방 활동, 사회공헌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또 선별진료소·국민안심병원·호흡기전담클리닉 개설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 병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용인시 장애인협회 후원회장·경기도 중소병원협회장·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8년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의료 관련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