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토교통부의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개발에 들어갑니다. 현대건설은 22일 오전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협약식’에서 UAM 통합 운용성 실증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실증 비행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수행할 예정입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입니다. 상용화 이전 안전성 검증 및 국내 항공·도심지 여건에 최적화된 운용개념 및 기술기준 등을 마련하고자 추진됩니다. 실증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참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단계는 1단계 통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 환경에서 진행됩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KT는 각각 버티포트,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분야를 담당합니다. 승객의 모든 UAM 이용 과정과 MaaS 플랫폼, 환승체계, 통신인프라 등 UAM 생태계 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 친환경 스마트 농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친환경 스마트팜 공동연구 추진 등을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우선 과제로 잡은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은 양측이 갖고 있는 장점을 기반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지역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축적한 관개수로, 저수지, 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인프라 개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가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민·관 해외 농업 투자플랫폼을 통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의 경우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력 및 네트워크를 접목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한 K-스마트팜(한국형 지능형농장)을 특화시켜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부문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편입하는 동시에 CDP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클럽'에 2년 연속 등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DP는 지속가능성 평가 중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리더십 A'를 받으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편입된 이래, 2022 CDP 평가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DJSI 13년 연속 DJSI월드 편입,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CDP의 명예의 전당에도 연속 오르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크게 인정받게 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비전 및 이행 전략을 담은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를 수립하고 국가 온실가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9일 부천대장-홍대 민자철도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기점으로 부천 일대와 서울 양천구, 강서구와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서울 마포구와 홍대입구를 잇는 광역철도로 들어섭니다. 착공은 오는 2025년 1분기, 개통은 2031년 초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철도가 들어설 경우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의 소요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소요시간은 버스 대비 약 30분, 승용차 대비 약 24분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며,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넘긴 후 일정 기간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BTO)하고, 정부에게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BTL)하는 방식을 병행하는 'BTO+BTL' 혼합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현대건설 컨소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현대아파트의 60여년 역사를 담아낸 'HDEC Original' 브랜드다큐 영상을 현대건설 도시정비 공식 유튜브 채널 '매거진H'에 최근 공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현대건설이 지난 1964년 국내 최초 단지형 아파트로 준공한 마포아파트부터 최근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디에이치'까지 역사를 조명해 국내 주거문화 형성에 일조한 기업의 역할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고자 마련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아파트에 대한 설명 영상은 있었지만 한 시대의 아파트 역사를 총 정리한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도심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주요 대안으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정비사업과 현대아파트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은 2편으로 나눠 제작됐습니다. 1부는 '한국의 아파트, 그 현대적인 시작'을 주제로 마포아파트, 힐탑아파트, 남산외인아파트, 서빙고 현대아파트(이촌동 현대맨숀) 등 1960~1970년대에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 역사 및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건설 배경과 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건설사인 중국 CSCEC 그룹과 손을 잡았습니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CCSEB, 이하 중국건축6국)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건축6국은 건축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부동산 투자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중국 건설회사로, 2022 ENR Global(2021년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의 주요 그룹사입니다. 현재는 필리핀,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 지역 주요 인프라 사업 협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재원 조달 사업 참여 기회 확대 ▲양사 협력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초고층 빌딩 및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협력 대상 사업을 발굴하는 등 폭넓은 협조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술력과 해외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건축6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진출 동남아 국가 및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자사 기술교육원이 올해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기술교육원 모집학과 및 인원은 플랜트전기, 안전보건관리, 플랜트설계관리, 건설공정공사관리, 건설품질관리 등 총 8개 학과에 269명입니다. 전과정 교육비, 실습재료, 교재는 전부 무료입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고졸이상 취업희망자면 지원 가능하며, 대학 재학생일 경우 교육 종료 시까지 졸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교육을 이수하고 관련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수료자에게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 취업연계 혜택이 주어집니다. 동종업계 건설사 및 협력업체 국내외 현장에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모집 및 지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현대건설기술교육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매주 라이브로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최신 트렌드 교육은 물론 건설업의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앞세워 2022년 수료생의 84%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조선해양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전문가를 영입하고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마사시 일본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가시와기 교수는 일본 조선해양공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오사카대와 규슈대에서 36년간 교수로 재직한 글로벌 조선해양공학 전문가입니다. 가시와기 교수는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 실증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메가 플로트 실증 프로젝트는' 길이 1㎞, 폭 121m의 활주로 위에서 60인승 항공기로 진행했으며, 당시 350여회의 이착륙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가시와기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현장 경험 및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유식 인프라 시장은 글로벌 건설 분야에서 급격히 성장 중입니다.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과 해양환경 보존, 해양공간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지난해 겉으로는 성장했지만 실속은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현대건설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연결실적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21조2391억원, 영업이익은 5820억원, 당기순이익은 48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동 기간 대비 22.8%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12.5% 줄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매출 및 수주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를 원자재 값 폭등과 지난 3분기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손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개포주공 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한 35조42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주요 정비사업 등 전방위적인 수주를 통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현대건설 측은 밝혔습니다. 수주잔고는 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기업 건설사 112곳의 채무보증이 250조37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사 가운데서는 현대건설의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건설계열사 112곳의 채무보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채무보증 규모는 총 250조371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사 채무보증은 건설업체가 공사시행을 위해 발주처 또는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보증을 의미합니다. 채무보증이 많다는 것은 수주 물량 확대와 신규 사업 증가로 해석할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부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CEO스코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채무보증을 건설사 별로 볼 경우 현대건설이 26조97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우건설이 21조2275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19조1034억원), 롯데건설(18조4151억원),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호반건설(12조2509억원),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 순으로 채무보증이 많았습니다. 지난 2020년 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