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 부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1.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면세점의 흑자전환 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 손익 개선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약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이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선호하는 브랜드 투자에 본격 나섭니다. 현대백화점은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스미스앤레더는 스마트폰 케이스·자동차 키케이스·골프 액세서리 등 천연소가죽 상품 브랜드로, 구매 전 1:1 상담 및 각인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올해 목동점에 잇달아 입점한 스미스앤레더는 오픈 이후 매달 1만명 이상의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시켰고, 전체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30대 이하 고객이었습니다. 특히 이 중 80% 이상은 구매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금은 스미스앤레더의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에 사용됩니다. 연내 대구점과 중동점 등에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내년에는 무역센터점 등으로 확대합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골프 액세서리·리빙·문구 등까지 스미스앤레더 상품군 확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30 전용 VIP 프로그램 ‘클럽 YP’ 고객 대상 특화 기프트를 제작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판교점 5층에서 다음달 16일까지 '하우 투 리.그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을 다시 디자인해 새로운 가치나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것) 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참여브랜드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리.그린관에 입점한 친환경 브랜드 10여곳과 우수 업사이클링 기업들 총 20여개로, 약 300여 상품을 판매합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오운유', 소방관이 사용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는 '119레오', 폐기되는 레저스포츠 소재로 가방을 만드는 '오버랩', 버려지는 현수막과 폐타이어 튜브 등으로 가방 등을 만드는 리사이클 브랜드 '누깍' 등이 있습니다. 팝업에 사용되는 테이블 등 집기는 재생스펀지·우유박스·나무파레트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으며, 행사 홍보 리플렛 역시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카드로 행사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선착순으로 증정합니다. 현대백화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는 텍스트보다 영상이 익숙합니다. 이들에게 유튜브는 검색창이자 뉴스고 놀이터입니다. MZ세대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 유튜브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성적표는 백화점마다 다릅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는 모두 제품 및 캠페인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유튜브(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더현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3사의 유튜브 채널을 비교(5월 23일 기준)해봤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사 중 제일 먼저 유튜브를 시작(2011년 1월)했습니다. 501개 동영상의 총 누적조회수는 1860만입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낸 영상은 '매지컬 홀리데이,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라이츠'(156.3만)입니다. 본점 외관을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꾸며 '인증샷 성지'로 부상했습니다. 누적 조회수가 가장 많은 채널(3490만)은 롯데백화점입니다. 10여년간 595개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2년 전 우울증 인식 개선 '리조이스 캠페인'으로, 2분 17초짜리 이 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은 연결(백화점+면세점)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9344억원으로 전년보다 36.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1% 증가한 7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백화점 별도 매출은 5433억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35.2%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세 고점 이후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되며 매출이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패션·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 실적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면세점의 경우 매출은 42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7.0% 올랐지만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내 방역봉쇄정책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이익률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면세점 영업적자는 소폭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면세점(대표 이재실)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ESG 비전 선포식을 열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습니다. ‘세상을 잇는 여행,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자체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중장기 ESG 추진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선포식은 그룹의 전사적인 ESG경영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ESG활동의 시작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추진됐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ESG 통합 브랜드 ‘리그린’(환경)과 ‘위드림’(사회)을 출범한 바 있습니다. 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ESG경영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면세품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전환하고 친환경 물류박스 ‘H그린박스’를 도입해 연간 비닐 사용량 약 60%를 절감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비닐 사용량 90% 절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투명한 경영환경 구축도 강조했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임직원의 공정거래 자율 준수 문화 확립 및 공정거래 가이드라인 제정,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장애인·미혼모·노인 등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중소 협력사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 코리아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다음달 8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블록버스터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은 오는 6월 1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 중 사운즈 포레스트에는 쥬라기 굿즈 90여종을 판매하는 상품존과 공룡 모형과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실제 공룡을 만난 듯한 느낌을 주는 3D 스태츄(동상) 서클 존 등이 운영됩니다. 또 더현대 서울을 대표하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공룡 모형들로 구성된 쥬라기월드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쳤던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이번 팝업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실내외 마스크를 제외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리고 봄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색조화장품 및 패션 매출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모처럼 찾아온 ‘봄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뷰티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공식 해제를 발표한 이후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24일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지난 1~14일 색조화장품 개별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0% 올랐고, 2주 전보다는 20%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2~24일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28.1%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간 매출로 보면 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9.6% 올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립스틱 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골프 테마 행사 ‘현대백화점 그린 마스터’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열리며 현대백화점이 전사 차원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흡수되며 2030 고객들이 골프 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 515만명 중 2030세대 골프 인구는 115만명으로 전년보다 35% 늘었습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1~3월 골프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했고, 전체 골프 매출에서 2030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겼습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2030 고객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 ‘골프 패셔니스타’를 진행합니다. 오는 24일까지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 계정에 골프 관련 활동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하이엔드 골프웨어 상품권(80만원 상당), 프리미엄 퍼터, 프로암 대회 초대권 등을 증정합니다. 영골퍼들을 타깃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전략을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누스 인수를 통해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입니다. 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호주·독일 등에 진출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사업에 관해 김 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