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카카오, SKT, 쏘카(타다), 현대·기아차 등이 시장 경쟁을 벌여왔는데요. 이 중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확정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네이버도 가세했습니다. 최근 현대·기아차와 손잡고, ICT 기업과 완성차업체의 모빌리티 협력 모델 만들기에 나섭니다. 조만간 현대·기아차를 타는 고객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네이버 앱 연동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모빌리티 사업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대중교통(택시 등) 이용량이 감소하는 등 수요에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카카오모빌리티 vs T맵 모빌리티, 내년부터 진검 승부 국내 호출사업(호출 택시)분야 강자인 카카오 택시(카카오모빌리티)에 T맵 모빌리티(가칭)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내년부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KT로부터 분사된 T맵 모빌리티는 이달 29일 신설법인을 출범합니다. T맵 모빌리티는 ▲e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Aptiv)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이름은 ‘모셔널’로 확정됐습니다. 모셔널은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개발능력이 결합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조기에 상용화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11일(현지시간) 합작법인의 이름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사명은 이날 전 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사명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가운데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입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2022년에는 로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카쉐어링·렌터카 업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나섭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은 ‘차량 데이터 확보’인데요.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사업자들은 차량 운행 및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서로 교류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과 SK렌터카, 쏘카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각 업체들과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동차 기업과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데이터 교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4차 산업 시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모빌리티 핵심 사업자들이 상생의 뜻을 함께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협약을 체결한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들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차량들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유용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주요 과제로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그린모빌리티)를 선정하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반응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표자로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 ‘그린모빌리티’ 정부 10대 과제 선정..관련株 ‘환호’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생수소와 수소연료전지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제철(004020)은 전 거래일 대비 5.36% 급등한 2만 3600원을 기록했다. 전날 8% 가까이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수소경제 중 부생수소와 연료전지 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매출액, 영업익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4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배터리 협업을 위한 2차 회동을 추진합니다. 삼성과 현대 두 그룹의 협력으로 K-배터리를 활용한 미래차 개발이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1일 현대차 남양기술 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곳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다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기술 연구소는 R&D 연구원과 디자이너 등 직원 1만여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의 전진기지입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2차 회동에서도 삼성-현대의 기술력을 활용해 추가적인 미래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전장사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지난 2017년 전장업체(글로벌 1위)을 인수한 이후 자율주행차용 반도체와 전장, 디스플레이 부문에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밝혔는데요. 정부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2025년 수소전기차 20만대 보급 등 글로벌 미래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대회를 주재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친환경차 개발 현황과 그린뉴딜에 대한 의견을 화상으로 전달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직접 소개하며 약 5분간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방향인 그린뉴딜은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판 뉴딜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1회 충전으로 450km를 달리는 차세대 전기차 NE가 출시되는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 원년”이라며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저신용 부품사들을 살리기 위해 1200억 원을 출연(出捐)합니다.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부품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로 한 건데요.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에 따른 부품사들의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등급이 낮은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지방자치단체, 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기관과 금융권이 함께 참여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3500억 원 규모의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 420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 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 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을 위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판매 대리점에 운영자금을 지원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자금은 상생펀드, 임차료, 시설개선, 대리점 교육 등 500억 원이 넘는데요. 고객과의 최접점인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 판매 대리점과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에 올해 총 557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지원했던 327억 원보다 70% 증가한 액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700억 원 상당의 판매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는데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놓인 대리점들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지원대상은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 760여 곳과 현대모비스 대리점 1100여 곳 등 총 1860여 곳입니다. 구체적 지원 내역은 대리점 운영자금 상생펀드 400억 원, 대리점 임차료 지원 121억 원, 노후 시설개선 지원 36억 원 등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40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판매 대리점이 대리점 운영이나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대출받을 경우 이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도시락과 더위 해소를 위한 간식, 피로해소를 위한 건강식품 등을 의료진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급차 무상점검과 헌혈 캠페인 등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 15일부터 고영양식 도시락을 전달합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전달해 온 더위 해소 간식세트에 도시락까지 더하게 된 겁니다. 도시락과 간식은 최대 3개월까지 주중에 매일 지원됩니다.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의 의료진뿐 아니라 행정직원 등의 현장 지원인력에도 제공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의료진 개개인의 건강 증진과 피로해소가 가장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지원품목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장 의료진들과 지원인력들이 현재도 식사시간을 제대로 가지기 어렵다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고자 오산교육센터를 내놨습니다. 지난 2017년 리모델링된 오산교육센터는 기아차 직원들의 자동차 서비스기술을 교육받는 곳인데요. 앞서 현대차그룹은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기아차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오산교육센터를 경기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오산교육센터는 연면적 1만 7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교육동, 지하 1층 지상 5층의 숙소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18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경북지역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구호·방역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