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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개인 건강나이로 보험료 책정한다”

Friday, February 23, 2018, 15:02:35 크게보기

보험연구원,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 세미나 개최
건강나이 보험상품·커넥티드상품·계약자 주문상품 예측

[인더뉴스 김철 기자] 우리나라의 보험상품 시장은 2000년 이후 리스크 관리, 가격 산출, 판매채널 등의 보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미래에는 보험상품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보험연구원 소속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정동 연세대학교 교수, 송영흡 코리안리재보험 상무, 신영선 생명보험협회 본부장, 이동수 NH농협생명보험 단장, 정세창 홍익대학교 교수, 정의선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전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 위원은 Big Data,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은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보험상품의 형태와 서비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화될 보험상품으로 ▲건강나이 보험상품 ▲커넥티드(Connected) 상품 ▲계약자 주문(Order Made) 상품 등을 꼽았다. 
 
건강나이 보험상품은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변경되는 보험이다. 건강나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건강증진으로 이어져 의료비용 감소와 국민건강보험 재정 개선을 유발하고 보험사고의 발생가능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최근 보험사들은 건강나이 상품 개발을 위한 전초작업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나이 산출방식, 활용방식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고, 건강나이 산출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때 개인정보 활용 등의 장애요인이 존재한다. 

 

또한, 커넥티드(Connected) 상품은 커넥티드 보험상품을 통해 보험사와 고객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사실을 통보하기 전에 보험사는 먼저 인지하고 보상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커넥티드 보험상품은 현재 운전자습관 연계보험 상품으로 초기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커넥티드 보험상품 확대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oT 디바이스가 보편화되지 못했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수익체제가 확립되지 않아 향후 상품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김 위원은 강조했다.

 

계약자 주문상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위험만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동일한 위험을 가진 사람들이 단체를 형성한 후, 그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공동구매하는 P2P보험의 활성화를 통해 계약자 주문상품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계약자 주문상품은 감독당국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인허가 업무 수행이 어려워져 보험사의 책임 강화와 사법적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계약자별 상품제공으로 계약자별 다른 마진율을 적용할 때 형평성 문제로 인한 분쟁 발생 소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흡 코리안리재보험 상무는 “상품 개발 업무 환경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통한 상품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보상인자와 가격인자를 결합한 보험상품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품 출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세창 홍익대학교 교수는 “건강나이 보험상품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히려 높은 보험료를 지급해야 해 가입을 꺼릴 수 있는 사회적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나이를 기준으로 할 때 보험나이로 하는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메트라이프생명 전무는 “액채생검 등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질병을 예측한다면 보험사는 여기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검사의 정밀도나 질병 범위가 넓지 않지만, 검사 신뢰도가 확보되면 암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기존 보험사의 데이터는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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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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