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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D-1..노조 ‘주주제안’ 통과될까?

Thursday, March 22, 2018, 15:03:47 크게보기

권순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 3건..국내외 자문사 의견 엇갈리는 상황
최대주주 국민연금, 3건 모두 반대..노조 측 “노조 콤플렉스 벗어나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의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KB노조 측의 ‘주주제안’ 3건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3건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혀 노조 측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대강당에서 ‘2018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KB금융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추천’을 비롯해 노조 측이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 총 3건의 통과 여부다. 나머지 두 안건은 정관 개정안으로 ‘낙하산 인사 이사 선임 배제’와 ‘대표이사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제외’ 등이다.

 

각 안건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먼저,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노조 측의 사외이사 추천 안건과 낙하산 인사 반대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다만, 대표이사를 사추위에서 제외하는 안건에는 찬성했다.

 

반면, 국내 자문사들은 노조 주주제안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각각 16일과 21일에 보고서를 내고, 권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한 노조 제안 안건 모두에 찬성 의견을 냈다.

 

권 교수 선임 건과 관련 서스틴베스트 측은 “권 후보는 사내이사(윤종규 회장)가 관여하고 있는 사추위의 입김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적인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후보”라며 “선임될 경우 KB금융 이사회 내 보다 효과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자문사 2곳이 KB금융 노조에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실제 노조 측의 주주제안 통과 가능성은 그리 밝지 않다. KB금융 전체 주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주들은 대부분 ISS의 권고안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KB금융의 최대주주(9.62%)인 국민연금도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의 주주제안 3건에 모두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11월에 개최된 KB금융 임시 주총에서는 노조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하승수 변호사)에 대해 찬성한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보도자료에서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건(주주제안, 권순원 후보)은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의 구성상 주주제안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가 불분명하다”며 “적정 비율의 사외이사 구성이라는 의결권 지침의 취지 등을 감안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에 대해 KB금융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일관성이 결여된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대표이사를 사추위에서 제외하는 안건의 경우 해외 자문사인 ISS조차 찬성했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KB금융 노조 관계자는 “(작년 임시주총 당시) 하승수 변호사는 찬성, 권순원 교수는 반대하는 일관성을 결여한 결정, 기금에 대한 국민경제에서의 역할을 망각한 아쉬운 결정”이라며 “우리 사회 지식인으로 대접받는 일부 대학 교수들이 얼마나 보수적이고, 노조 콤플렉스에 사로 잡혀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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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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