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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삼성생명, 삼성전자 보유주식 팔아야하는 상황 올까?

Wednesday, April 04, 2018, 10:04:00 크게보기

금융위,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 발표..삼성생명 필요자본 최대 21조원 가능성 有
자본확충 부담으로 주식 매각 불가피하다는 예상..“주식 위험도 낮으면 필요자본 규모 줄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 등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이 공개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범규준의 내용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대 21조원의 필요자본을 더 쌓아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자본 확충 부담이 큰 삼성생명이 결국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삼성생명 측은 필요자본 평가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3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발표했다. 삼성을 포함해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7개 복합금융그룹(현대차,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DB, 롯데)이 통합감독 대상으로 잠정 확정됐다.

 

모범규준 초안에 따르면 복합금융그룹 내 금융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비금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필요자본을 더 쌓아놔야만 한다. 

 

이러한 감독 규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삼성생명이다. 금융사인 삼성생명은 비금융사인 삼성전자 주식을 8.23%(106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로 26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참고자료에서 금융사의 ‘개별 비금융사 출자분 중 자기자본의 15% 초과분’ 또는 ‘전체 비금융사 출자분 중 자기자본의 60% 초과분’을 추가로 쌓아야 할 필요자본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현재 삼성생명 자기자본(31조원)의 15%는 4조 6500억원이다.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이 26조원이기 때문에, 4조 6500억원을 제외한 21조 3500억원이 추가로 쌓아야 할 필요자본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생명이 필요자본 확충을 감당하지 못 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금융당국은 아직 필요자본을 산정하는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주식 매각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계산 방식이 결정되는 오는 11월이 돼 봐야 주식을 팔지 말지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범규준 초안이 나오고 나서 삼성전자 주식 매각과 관련해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달리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연말에 구체적인 필요자본 산정방식이 나온 뒤에 회사의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이번 모범규준 초안에 담긴 참고자료인 ‘금융그룹위험을 반영한 필요자본 산정방식’은 말 그대로 참고 사항일 뿐”이라며 “만약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면, 필요자본은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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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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