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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응급 대응체계 강화..‘건강상담프로그램’도 마련

Tuesday, April 10, 2018, 15:04:34 크게보기

이마트, 지난달 구로점 사고 이후 故 권미순 사원 유가족 뜻 수용..응급 매뉴얼 강화
심폐소생술 교육 대상 확대·자동심장충격기 확대 도입..홈플러스, 건강예방 관리 나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대형마트에서 점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응급상황의 대응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119 신고는 물론 각 사마다 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지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대응체계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형마트는 위기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강화하고, 관할 소방서와 연계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안전한 근무환경과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매장 내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구로점 계산대에서 근무하던 故 권미순 사원의 갑작스러운 심정지(허혈성 심장질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의 뜻을 적극 수용키로 하고,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마트 응급대응체계를 재구축한다. 

 

또 갑작스러운 동료의 사망사고를 겪은 구로점 사원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의 사원보호 프로그램인 e-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상담기관의 심리상담도 지속한다. 

 

우선, 이마트는 매년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하던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한다. 안전 관련 직무가 아니더라도 매장의 안전책임자인 점장을 비롯해 관리책임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장, 파트장 등도 오는 6월까지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야간 시간 등 안전관리자 부재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능력을 키워 안전관리 책임 공백을 없앤다는 취지다. 만약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든지 위급상황에 놓인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자동 심장충격기를 확대 도입한다. 

 

이마트는 올해 5월 말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와 물류센터에 빠짐없이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매장 전반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급 환자 대응 방법과 구급장비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보강해 진행한다. 

 

특히, 심폐소생술 교육의 경우 인체 모형과 유사한 실습도구를 점포별로 비치하고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심폐소생술 훈련을 반복해 실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게시판, 사무실, 직원식당 및 휴게공간 등에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포스터를 부착해 안전 교육에 대한 전 사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응급처지 요령을 생활화하겠다는 각오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하고, 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점포 내에서 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지침서 인명안전 처리 절차' 대응 매뉴얼을 강화했다. 사고를 최초 발견한 직원은 신속한 대응을 하며, 점포 안전담당자에 연락을 취하고,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이후 지정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토록 한다. 

 

각 점포 내에 인사섹션 총무(1명)가 점포 안전 담당자로 지정돼 근무하고 있다. 정기 화재대피 훈련 시 소방서를 통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협력사 보안팀장 대상, 대형마트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점포당 1개의 자동제세동기도 비치하고 있으며, 매뉴얼은 점포 임직원 대상으로 전파되고 있다. 

 

이달 예정된 소방대피 훈련 시 관할 소방서와 연계해 홈플러스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각 점포별 자동제세동기 인근 부서(C/S 등), 점포 개·폐점을 관리하는 직원, 지원부서 근무자 등이다. 또 몰(mall), 협력사, 용역업체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뇌, 심혈관 질환 등 고위험군 직원 대상 건강상담프로그램 운영도 계획 중이다”면서 “이밖에 보건관리자와 정기 건강상담을 하고, 분기별로 6시간 정기안전보건 교육, 연 1회 건강 검진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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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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