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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업 시장 개방 추진..국내 보험업계는 ‘시큰둥’

Wednesday, May 23, 2018, 06:05:30 크게보기

CBIRC, 외국계 보험중개업체에 ‘풀 라이센스’ 부여..“중국 시장 여전히 폐쇄적..큰 기대 無”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글로벌 보험중개업체인 윌리스타워왓슨(Willis Towers Watson)이 최근 해외 중개업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내 모든 보험중개 영업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열린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밝힌 ‘보험업 대외 개방’ 발언의 후속조치라는 게 대다수 외신들의 해석이다. 하지만, 국내 보험업계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특수성을 이유로 중국 시장 진출과 지분 확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스타워왓슨은 지난 15일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로부터 중국 내에서 모든 보험중개업을 영위할 수 있는 첫 번째 외국 보험중개업체로 승인받았다.(윌리스타워왓슨이 중국에 진출한 때는 1994년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10일 개최된 보아오 포럼 연설을 통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에 대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외신들은 윌리스타워왓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도 시 주석의 발언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 보험사 및 보험중개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중국 기업과 합자회사 형태로 진출해야만 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금융 기업의 지분 소유 한도를 5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번 개방 조치에는 합자회사의 외국인 지분 한도를 현재의 50%에서 51%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이러한 조치가 현실화 되면 외국계 보험사와 중개업체가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어 주도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중국의 개방 조치에 대해 국내 보험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기존 중국 보험시장 자체가 워낙 폐쇄적이다 보니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은 국내 보험중개업체들도 마찬가지. 윌리스타워왓슨과 같은 글로벌 보험중개업체가 중국 정부로부터 ‘풀 라이센스(a full license)’를 받았다고 해도,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성준 보험중개사협회 회장은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중개업체는 전무한 실정이고, 앞으로 진출 계획이 있는 업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관시’로 대표되는 폐쇄적인 중국 시장에 소규모 국내 보험중개업체가 진출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토종 보험중개업체인 HIS(히스)보험중개 한만영 대표도 “지난 2010년 당시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가 중국 보험중개법인을 인수해 합자회사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며 “중국 정부가 개방 정책을 편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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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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