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호조세가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매출 167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7.2%늘었습니다.
3분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됐습니다. 해외 매출은 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늘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와 영업망 강화 전략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미국입니다. 코스트코 등 주류 마켓 입점을 비롯한 판매처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0% 증가했습니다.
내수 부문에서는 크림까르보불닭볶음면, 김치불닭볶음면을 출시해 불닭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불닭소스 마케팅을 강화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6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내수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95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78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판매처 확대 및 마케팅을 통해 중국, 미국 등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비 41%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연말 프로모션 등을 실시해 국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