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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작년 취업자 21.8만명↓…IMF 이후 최대 감소

Wednesday, January 13, 2021, 14:01:16 크게보기

12월 취업자 63만명↓, 1999년 2월 이후 최대폭..10개월 연속 감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난해 고용시장 충격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수가 11년 만에 줄어들었고 감소 폭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이 줄었습니다. 이는 1998년(-127만 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11년 만입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1998년과 2009년 이외 오일쇼크가 덮친 1984년(-7만 6000명), 카드 대란이 벌어진 2003년(-1만명) 등 모두 4차례 있었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60세 이상(37만 5000명)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습니다.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30대(-16만 5000명)와 40대(-15만 8000명)에서 감소 폭이 컸고, 20대(-14만 6000명)와 50대(-8만 8000명)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6만명), 숙박·음식점업(-15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6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운수·창고업(5만 1000명), 농림어업(5만명)은 증가했습니다.

 

임금근로자(-10만 8000명)와 비임금근로자(-11만명) 모두 줄었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0만 5000명)는 늘었으나 임시근로자(-31만 3000명), 일용근로자(-10만 1000명) 감소가 컸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9만명)는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6만 5000명)는 줄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83만 7000명으로 43만명 늘었는데,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 증가치입니다.

 

실업률과 고용률, 비경제활동인구 등 취업자 외 각종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110만 8000명이었습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은 겁니다.

 

실업률은 4.0%로 0.2%포인트 오르며 2001년(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습니다.

 

고용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0.1%로 2013년(59.8%)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9%포인트 하락하며 2015년(65.9%)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 3000명으로 45만 5000명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2009년(49만 5000명) 이후 가장 컸습니다. 쉬었음(28만 2000명)과 가사(15만 4000명) 등에서 늘었고 재학·수강 등(-9만 2000명)에서 감소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79만 1000명으로 4만 3000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내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 폭도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된 3월 취업자가 19만 5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4월(-47만 6000명) ▲5월(-39만 2000명) ▲6월(-35만 2000명) ▲7월(-27만 7000명) ▲8월(-27만 4000명) ▲9월(-39만 2000명) ▲10월(-42만 1000명) ▲11월(-27만 3000명)까지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간 12월에는 취업자가 62만 8000명 줄어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인데, 이는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12월 8일 거리두기 조치 격상으로 숙박·음식점업이 특히 타격을 받아 취업자 감소 폭이 깊어졌다"며 "2019년 12월 취업자 증가 폭이 51만 6000명으로 컸기에 그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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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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