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조선업계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의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통합 취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ISO 37301과 37001은 기업의 준법경영 및 부패방지 경영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관리여부를 엄격히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인증입니다. 2개 인증 통합 취득은 영업, 설계, 구매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정책, 리스크 대응 체계 및 부패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1년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준법통제기준, 부패방지법 준수규정 등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준법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직무별 맞춤형 준법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법 리스크 예방 활동도 전개 중입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인증으로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노력과 능력을 국제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선박운항 효율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플랫폼 공동 연구를 위해 해상 화물운송 업체인 팬오션과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내년 1월 팬오션 17만4000㎥ LNG운반선인 'NEW APEX호'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선박 관리 플랫폼은 지능형 AI 기술을 활용했으며 선박 운항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내 모든 시스템의 성능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선박 운영비용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사는 플랫폼 실증 이후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 확대 적용을 위한 협역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해운분야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 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필요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사우디 친환경 미래 도시로 조성 중인 네옴시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11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 지하즈(Al Gihaz)'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주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오는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입니다.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로 향후 친환경 발전 용량 확대를 위해 전력망 구축 관련 사우디 정부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7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사와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계약규모는 6168억원입니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습니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처음입니다. 선박의 경우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조선업계가 한 달만에 월간 세계 선박 수주량 2위로 내려왔습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205만CGT(71척) 중 한국은 27만CGT(6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며 세계 선박 수주량 2위에 랭크했습니다. 중국은 168만CGT(60척) 규모를 수주하며 1개월 만에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7월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986만CGT(33%), 중국이 5702만CGT(47%)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9만CGT가, 중국은 28만CGT가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한국은 8%, 중국은 14% 늘었습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8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3.5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4P 올랐습니다. 선박 종류별로 구분할 경우 ▲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전시회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나서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전시회에는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모델을 중심으로 LNG 및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오는 7일에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도 개최합니다.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합니다. 섹션은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과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 행사로 꼽히는 가스텍에서 친환경 가스선의 미래기술을 선보입니다. HD현대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가스텍2023'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기업, 4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기업들을 만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과 LPG선, 재액화장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 고객 및 참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동안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합니다. 또, 탄소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및 수소 선박의 진일보된 기술력을 공개합니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받습니다.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MISC와 공동 개발한 FCSU는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10만㎥를 저장할 수 있는 고압 탱크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선체 상부에 탑재되는 주입 모듈은 연간 500만톤(MTPA)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MISC는 올해 1월부터 탄소포집저장(CCS) 제품기술 연구 및 타당성 분석을 진행해 왔습니다. MISC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정 및 가스정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삼성중공업은 FCSU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해양EM팀장인 윤균중 상무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플랜트사업은 FPSO, FLNG 등 기존 오일가스설비에서 해상풍력∙원자력∙CCS에 이르는 친환경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차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최근 H-LINE해운의 18만톤급 LNG 추진 벌크선에 AI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 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탑재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입니다. AI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이 탑재된 선박 인도는 글로벌 첫 사례며, 건조는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이뤄졌습니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 및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개발됐습니다. 선박 운항 시 기관사·갑판원을 대신하는 AI선원 역할을 수행합니다.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인공지능이 항해 중 고장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HiCAMS는 선내 CCTV를 활용해 안전관련 이벤트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두 시스템은 기존 운항 중인 선박에도 적용이 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조선업계가 5개월 만에 세계 선박 수주 선두에 올랐습니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333만CGT(96척) 중 한국은 146만CGT(29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1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주량 선두를 이어왔던 중국은 113만CGT(48척) 규모를 수주하며 2위로 내려왔습니다. 7월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한 1억1777만CGT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926만CGT(33%), 중국이 5535만CGT(47%)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한국은 26만CGT가 감소했으며, 중국은 107만CGT가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한국은 9%, 중국은 13% 늘었습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2.3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P 올랐습니다. 선박 종류별로 구분할 경우 ▲LNG운반선 2억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6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679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3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이며 총 수주금액은 약 6790억원입니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선가의 경우 척당 2억6500만불로 17만4000㎥급 LNG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STX중공업을 품에 안았습니다. 1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STX중공업의 대주주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하게 됩니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STX중공업의 독립경영체제 및 친환경 엔진 기술을 지원하고, 이중연료엔진, 디젤엔진 등 제품별 생산라인 전문화에도 나서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STX중공업이 보유한 터보차저 분야 역량도 확보해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해외 영업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27일 삼성중공업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직전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감과 동시에 직전 분기보다 200.5%가 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 기록한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19년 4분기 2조1572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의 경우 3%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인 1분기 영업이익률이었던 1.2%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 물량 증가 영향으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으며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HD현대가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61.8%가 감소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유 부문서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며 "조선 부문의 경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 별로 2분기 실적을 볼 경우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97.4% 감소한 수치입니다. HD현대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신종계 기술자문이 회원국 모두의 지지를 얻으며 '조선전문위원회(CESS)' 의장에 선출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CESS는 지난 1994년 출범한 조선업계 대표 국제전문위원회로 한국,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출범 이후에는 조선업 관련 의제 설정 및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신종계 기술자문은 지난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이하 MIT)에서 해양공학박사 학위를 취득 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여 년간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 행보를 펼쳐 왔습니다. 특히, '조선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엘머 한 상'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2001년, 2014년, 2019년) 수상하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으로 차세대 설계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 기술자문이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조선·해운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3일 개천절까지 총 6일간 쉬는 '황금 연휴'가 만들어졌습니다. 명절 기간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지점별로 추석 당일 영업 여부, 운영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휴무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형마트의 9월 휴점일은 10일, 24일이지만 일부 지역들은 지자체와 의무휴업일 조정 협의를 통해 휴점일을 추석 당일로 바꾼 곳도 있습니다. 이마트는 총 133개 점포 중 추석 당일인 10월 29일에 영업하는 매장이 총 93개점이고 나머지 40개점은 휴무입니다. 운영 시간은 기존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지만 29일은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2시간 단축해 운영합니다. 이마트 광명소하점, 산본점, 안산고잔점, 의정부점, 경기광주점, 동탄점, 제천점, 화성봉담점, 서산점, 아산점 등 10개점은 휴무일이 기존 24일에서 29일로 변경됐습니다. 충주점 휴무는 25일에서 29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과천점, 안양점, 의왕점, 평촌점, 하남점, 남양주점, 다산점, 별내점, 일산점, 진접점, 킨텍스점, 파주점, 파주운정점, 포천점, 풍산점, 화정점, 원주점, 구미점, 동구미점, 영천점, 보령점, 안성점, 청주점, 양주점, 여주점, 태백점, 김천점, 경산점, 안동점 등 29개점은 휴무일이 27일에서 29일로 바뀌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총 131개 점포 중 29일 휴무하는 점포가 총 24개점이며 이외 107개 점포는 추석 당일 영업을 진행합니다. 추석 당일 영업 매장의 운영 시간은 점포별로 상이합니다. 킨텍스, 고양터미널, 일산, 파주문산, 파주운정, 포천송우, 남양주진접, 경기하남, 안양, 평촌, 구미, 원주, 계룡, 청주, 동청주, 오창, 청주성안, 경산 등 18개 점포 휴무일은 27일에서 29일로 변경됐습니다. 의정부, 화성향남, 화성동탄, 병점, 안산고잔, 안산선부 등 6개 점포 휴무는 24일에서 29일로 바뀌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9일 총 71개점이 휴무하며 이외 점포는 추석 당일 영업합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추석 당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이외 연휴 기간은 마트 영업일에 따라 운영합니다. 롯데마트는 총 111개 점포 중 29일 추석 당일 휴무하는 곳은 의왕점, 안산점, 마석점, 김천점, 나주점 등 28개점입니다. 나머지 83개 점포는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상 영업을 진행합니다. 백화점들도 점포별로 휴점일이 다릅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당일인 29일을 포함해 30일까지 이틀간 휴점합니다. 스타필드 하남점은 29일만 쉽니다. 이를 제외한 전국 11곳 점포(강남점·타임스퀘어점·경기점·광주신세계·김해점·대구신세계·대전신세계 Art&Science·마산점·센텀시티·의정부점·천안아산점)는 28~29일 휴점합니다. 이후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3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영업에 나섭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서울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29개점은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과 29일에, 분당점·센텀시티점·마산점은 29일과 다음날인 30일에 휴점합니다. 아울렛은 추석 당일만 쉬며 롯데몰(피트인 산본점 제외)은 무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울산점·충청점 등 10개점은 추석 전날인 28일과 29일 휴점합니다. 6개점(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 29일과 30일에 문을 닫습니다. 현대아울렛은 29일에 휴점합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 지자체와 의무휴업일 조정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어 명절 직전까지 변동의 여지가 있다"며 "소비자들은 방문하기 전에 추석 당일 휴무 점포 리스트를 점검하고 가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속 성장하던 스타벅스코리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서머 캐리백' 사태 봉합 과정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브랜드 로열티에도 생채기가 났습니다.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업계 1위답게 내부 체계를 정비하고 영업이익 반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CK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 독보적인 1위입니다. 1999년 이화여대 1호점을 시작으로 24년간 국내 사업을 하며 2016년 업계 최초 매출 1조원, 2017년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등 무수한 기록을 썼습니다.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0%에 육박합니다. 2021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고 최대 영업이익(2393억원)마저 냈습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2조5939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오르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1년 만에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서머 캐리백' 논란이 컸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선보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격렬한 항의를 받았고 회사는 공식 사과와 함께 108만개 제품 회수(리콜)를 결정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리콜과 관련해 3분기 359억원, 4분기에는 86억원 등 하반기에만 총 445억원을 일회성 비용으로 지출했습니다. 보상으로 제시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3만원)를 포함해 회수 재고 폐기, 무료 음료 쿠폰(3장) 등에 비용이 쓰였습니다. 영업이익률도 4.7%로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영업이익이 부진한 흐름입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5억원, 2분기에는 3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23.4% 감소한 수치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원두 등 주요 원부자재와 환율 상승에 따라 원가부담이 늘었다는 입장입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는 1997년 50대 50 지분율로 한국에 스타벅스 합작 법인을 세웠습니다. 전국 매장 수(올해 2분기 기준)는 1841개이며 연매출은 2조6000억원에 근접했습니다. 2021년에는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본사 지분 중 17.5%를 추가 인수하며 지분율 67.5%로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24년 동안 국내 사업을 영위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적은 3번 있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2009년에 전년 대비 6.1% 줄었고, 코로나19 발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했던 2020년에 7.7% 줄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48.9%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난해 서머 캐리백 환불과 같은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는 만큼 기저효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오를 거란 기대감입니다. 앞서 이전 두 번의 영업이익 감소 사례에도 모두 이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장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30개점, 138개점을 추가 오픈했고 분기별로 는 평균 30개점 이상 출점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7년 즈음부터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과 수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T) 매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벅스 DT 매장은 2019년 약 200개에서 현재 400여개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DT 매장은 수도권 외곽 및 임대료가 저렴한 곳에 입접하는 사례가 많아 수익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화상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하반기 협업 프로모션도 강화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걸그룹 블랙핑크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테마의 프라푸치노 음료와 푸드, MD, 스타벅스 카드 등은 판매 오픈 당일 준비 물량의 95%가 소진됐으며 현재까지 완판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같은 달 선보인 대용량 '트렌타' 사이즈도 인기입니다. 기존 벤티 사이즈보다도 1.5배 많은 30온스(887㎖) 용량으로 출시 한 달 반 만에 100만잔 넘게 팔렸습니다. 해외 매장에서만 팔던 트렌타 사이즈를 이달 30일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며 고객 반응 및 판매 추이를 살펴 추후 상시 판매 여부를 검토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경쟁력 높은 음료 푸드 론칭과 함께 트렌타 및 투고백 등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강화해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주변 자연경관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는 한국형 특화 매장인 '더매장' 출점도 확대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개인 컵 할인을 확대하고 스타벅스 리워드 헤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 협업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색다른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들의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도록 트렌드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추석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합니다.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대중교통 확대를 통해 편리한 이동을 도모하고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 이동을 지원합니다. 대책의 경우 원활한 교통소통, 편의 증대, 교통안전 강화를 골자로 마련됐습니다. 우선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 없이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많은 국민들의 이동 시 편의를 돕고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의 편의 확충에도 나섭니다. 우선 휴게소 및 졸음쉼터 임시화장실을 794칸 확장해 기존 1만3789칸에서 1만4583칸 규모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휴게소 내 편의시설에는 서비스 인력을 추가 배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로 공급용량 확대와 혼잡도로 관리를 통해 원활한 교통 소통도 도모할 방침입니다. 고속도로는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20.6km 구간을 신설했으며, 국도는 36호선 증평 도안 도당~화성 0.7km 등 2개소(1.4km)을 임시개통합니다. 갓길차로의 경우 255km 규모의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과, 60km 규모의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을 개방합니다. 고향길 이동 편의를 돕고자 대중교통 운행횟수 및 공급좌석도 확대합니다.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2만8266회에서 3만6708회로 증회하고 공급좌석은 84만7000석에서 99만9000석으로 늘립니다. 철도는 총 운행횟수가 5680회에서 5904회로 늘며 공급좌석은 261만5000석에서 276만7000석으로 증가합니다. 항공의 경우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운항횟수가 8484회서 9739회로 늘며, 공급좌석도 187만석에서 213만9000석으로 증가합니다. 해운의 경우 5445회에서 5954회로 운항횟수를 증회하며 공급좌석은 160만8000석에서 181만7000석으로 늘어납니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 층 강화해 실시합니다. 휴게소, 분기점, 나들목 등 교통량 집중구간에 드론과 암행순찰차 등을 바탕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하며, 과속구간에는 이동식 무인 단속장비를 집중 배치합니다. 이와 더불어 톨게이트 구간 정체 시 음주단속 및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하고자 긴급 구난을 위한 시스템 정비(119구급대 349개소 연락처 정비) 및 구난차량(2345대) 투입 준비, 소방·닥터헬기(41대) 연락망 구축, 헬기 이착륙장(488개소)정비 등의 대응체계도 구축됩니다. 이 외에도 기상악화 시에는 풍수해 재난 위기대응 실무메뉴얼에 따라 소관 부서에서 신속 대응하고, 분야별 인력·자재 동원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연락망 정비도 철저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4022만명, 하루 평균 57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총 이동인원 가운데 92%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간 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가 약 531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아 인더뉴스는 21세기 한국 사회 구조의 가장 큰 변화인 1인 가구 대두에 주목, 기획특집 '싱글슈머(single+consumer) 시대'를 연재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수는 전체 가구 중 41%인 972만 가구에 달합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구 형태보다 혼자 사는 가구가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중추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비단 한국 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북미와 서구 선진국을 비롯, 동남아 신흥국까지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의 상황에서 기획특집 ‘싱글슈머 시대’는 산업의 최전방에 서 있는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1인 가구의 부상에 따른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에 대응하고 신제품을 개발, 마케팅을 하는지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1인 가구가 다수가 되는 인구구조의 격변 안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치열하게 치열한 전략과 그에 따른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창간 10주년 기획특집 ‘싱글슈머 시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대세, 1인 가구…전체 가구 중 41% 차지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주민등록 가구수는 2370만5814가구로 전년도의 2347만2895가구보다 23만여 가구가 증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출생률 저하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가구수가 늘어난 이유를 1~2인 가구의 증가로 꼽았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말 64.2%에서 지난해 65.2%로 0.1%포인트 올라 10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1인 가구의 비중이 2인 가구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972만4256가구로 전체 가구의 41.0%를 차지, 대한민국의 다섯 가구 중 두 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대부분 부모와 자식 관계로 이뤄지는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2021년 말 35.7%에서 지난해 연말에는 34.7%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몇 해 안에 1인 가구 수가 1000만을 돌파, 서울의 인구수보다 많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유럽의 독일과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는 이미 1인 가구의 비중이 40%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영국과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1인 가구의 비중이 30% 후반에 달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른 선진국 역시 1인 가구의 비중이 30% 초반에서 20% 후반을 넘어서며 1인 가구의 세계적 흐름은 각국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1인 가구의 등장은 21세기 전환과 함께 미리 예상한 변화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30대 싱글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 소비 트렌드를 좌우하고 있다"는 내용의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개념이 제시되었고 이는 실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보스포럼에서 '솔로 이코노미'가 부각되면서 1인 가구의 전반적인 확산은 결국 금융과 주택을 비롯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목소리들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역시 1990년대 후반부터 출생률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의 증가를 예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1인 가구 증가의 속도가 지금처럼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2013년 통계청의 향후 인구 전망치에 따르면 2020년에 1인 가구 비중이 4인 가구를 앞지르고 2030년에는 32.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지만, 2023년 현재 이미 1인 가구의 비중이 41%에 달하고 있고 1인 가구로의 변화는 이제 불가역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기업들의 대응은? 10년 전, 통계청에서 향후 15년 안에 1인 가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가 될 것이라는 예상치가 발표되자 당시 삼성경제연구소는 "1인 가구는 단순히 구성원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소비패턴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의 2인 이상 가구와는 다른 새로운 소비주체이기 때문에 1인 가구 증가가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1인 가구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적했습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전 산업분야에서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에 주목, 1인 가구의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전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삼성경제연구소가 특히 눈여겨 본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으나 소비성향은 낮은 40~50대 1인 가구"였습니다. 1인 가구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40~50대 남성 1인 가구는 양호한 소득 흐름에도 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들이 이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0~50대 1인 가구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고급형 상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노후 준비를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상품도 고안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2015년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 증가로 식품시장에서는 소분 소분량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조리식품 등 간편식 수요 확대 등의 경향이 나타난다"며 "유통부문에서도 편의점과 인터넷 슈퍼마켓 수요 확대와 배달 및 테이크 아웃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현재,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은 1인 가구로 재편 된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이전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들을 재편하거나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1인 가구 '싱글슈머'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공식쇼핑몰인 삼성닷컴에서 고객들이 TV 제품을 선택할 때 '독립한 1인 가구'을 조건으로 1인 가구에 맞는 적당한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베뉴를 마케팅하면서 '혼라이프를 즐기다'는 카피를 강조했습니다. 혼라이프란 '혼자+life'를 합성한 말로 아예 가족과 관계 없이 혼자 차를 타고 다니는 싱글족을 겨냥해 베뉴의 상품 및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것입니다. KB국민은행은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인 가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여행, 스마트금융, 자산관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우대이율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적금입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SK디앤디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가 반영된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선보였고 서울의 서초, 강남, 신촌, 수유, 성수 등 총 6곳의 지점을 임대 형태로 운영중입니다.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도 야놀자클라우드와 손잡고 1인 가구 주거를 위한 '트러스테이'를 설립해 'hevy'(헤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시내 군자점, 미아점, 신정점을 오픈해 입주자들을 모았습니다. 산업 분야 중 가장 트랜드에 민감한 식음료 및 유통업계에서는 이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주력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입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기존 3인분 분량으로 출시하던 밀키트를 1인분으로 소분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용기 즉석밥'이나 '작은 컵라면'같은 제품들의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나 혼자 수박'은 여름철 히트 상품으로 입지를 굳히며 다른 유통사들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풀무원도 1인 가구의 식사량에 맞는 '유기농 미니 순두부'같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대학가와 학원가 등 1인 좌석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매장에는 1인 좌석을 다른 매장보다 확대 설치하며 '싱글 슈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가구 숫자만 같을 뿐 동질 집단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기업들이 '싱글슈머'에 대한 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인 가구 소비 지출 구성의 연령별 특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는 연령 등 다양한 여건에 따라 상당히 이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집단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1인 가구 시장에 접근할 때는 연령 여러 특징에 의해 이질적인 경제 형태를 보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