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부산에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석조 BGF 회장,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장영철 상품·해외사업부문장 등 BGF그룹 관계자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입니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약 2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입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물류센터는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상품의 보충 및 분류 작업에도 첨단 SCM 테크를 도입합니다. 또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과 부산광역시는 지난 2021년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연계 협력사업 발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물류센터를 가동하면 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BGF리테일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향후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ESG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입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