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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에이치브이엠, 우주·방산 수요로 성장 동력 ‘점화’

Monday, October 28, 2024, 13:10:00 크게보기

고객사 수요 증가로 우주 부문 매출 확대
국제 분쟁 등으로 방산 부문 성장 전망
1H 매출 237억..年 500억대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에이치브이엠이 우주·방산 수요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켓 엔진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방산 부품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브이엠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특수금속과 첨단금속 제작 및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이치브이엠의 우주 사업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로켓 발사 횟수와 엔진 개수 증가로 인한 첨단수요 확장으로 우주 사업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 개수가 기존 대비 4배 늘어남에 따라 첨단 금속 수요도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발사체 엔진으로 인해 공급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체에 첨단금속을 납품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미국 소재 상위 우주업체의 밸류체인에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발사 횟수가 증가하며 조달 납품수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선 발사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예상된다"며 "에이치브이엠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짧은 리드 타임을 통해 우주 부문 매출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에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에 첨단 금속을 공급하며 방산 분야에서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현정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등 잦은 지역적 분쟁으로 방산 지출 급증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브이엠의 주요 고객사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터키, 그리스, 키프로스 등에도 항공 및 방산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에이치브이엠의 선제적인 첨단 금속 CAPA(생산 시설) 증설은 항공 방위 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브이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7억원, 6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향 첨단금속 납품 증가에 따라 외형 확대를 보였다"며 "2분기 스톡옵션, 상장 관련 일시적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이치브이엠이 올해 5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4억원, 45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07억원, 46억원으로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502억원, 44억원으로 내다봤다.

 

허성규 연구원은 "우주 산업 부문에서 고객사 주문 지연이 발생했다"며 "계약 자체는 4분기에 체결된다고 하더라도 매출 인식은 내년으로 이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신고서상 올해 매출액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브이엠의 주가는 8월 이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초 1만1000원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최근 1만원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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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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