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7월 한 달 동안 전국 11개 점포에서 대규모 모피 프리오더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호, 델라라나, 동우, 사바티에, 진도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브랜드별 스타일 수는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150여개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프리오더는 시즌 전에 한정판이나 신상품 모피를 미리 주문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특히 러시안 세이블처럼 수급이 제한된 고급 소재는 본 시즌에 접어들면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프리오더를 통해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사전 수요 예측을 통해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프리오더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오더가 집중되는 6~8월 동안 신세계백화점의 모피 매출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습니다.
행사는 점포별로 일정이 다르며 강남점과 본점, 하남점 등 주요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세이블’ 소재 숏 베스트 등이 있습니다. 신세계는 하반기 중 글로벌 동물복지 인증 '퍼마크'를 받은 상품 위주의 특별 할인 행사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과거에는 겨울 직전에 급하게 모피를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여름 프리오더가 보다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VIP 고객은 물론 대중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쇼핑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